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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또 1억 뚫을까" 테마주 들썩…상폐 위기 기업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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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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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상자산 테마주가 오름세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9700만원을 뚫으며 상승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와 빗썸 지분을 보유한 코스닥 중소 상장사를 중심으로 투심이 반응하고 있다.

29일 가상자산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쯤 7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넘어선 건 올해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오전 10시14분 기준 97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만 250만원 정도 올랐다. 앞서 비트코인은 올해 4월 1억원을 넘겼는데, 최근 상승세로 재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비트코인에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전략보유 등 적극적인 가상자산 공약을 내놓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진 점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연간 유입액은 2021년의 3배인 210억달러까지 늘었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따라 국내 증시에 상장한 가상자산 테마주들도 반응하고 있다. 두나무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가 8% 가까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성창투 7%대, 한화투자증권 4%대, 에이티넘인베스트 1%대 등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이달 들어 24% 넘게 오르는 중이다.

가상자산 관련주에선 위메이드 7%대, 갤럭시아머니트리 4%대, 위지트 3%대, 케이피엠테크 3%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가상자산 테마주의 경우 코스닥 중소 상장사이거나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이 많아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별다른 주도주가 포착되지 않아 가상자산 테마주로 투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0.28% 오른 2605.43, 코스닥은 0.69% 오른 735.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7% 넘게 떨어지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다. LG화학은 영업이익 4984억원으로 2분기보다 23% 늘었으나 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2% 가까이 오르며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2%대, 3%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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