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 |
충북 충주에서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럼피스킨이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전날 충주시 신니면의 한 젖소농가에서 럼피스킨 의심 증상이 신고돼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에서는 지난 달 19일 충주시 금가면의 한 한우농장에 이어 첫 발생 이후 38일 만에 두 번째이며 젖소농가에서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농장은 기르던 한우 216마리 가운데 5마리에서 피부 결절 증상을 보인다고 신고했고 정밀 검사 결과 같은 축사에 있던 6마리를 포함해 모두 11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는 강원 6건, 경기 4건, 경북.충북 2건, 충남 1건 등 모두 15번째다.
방역당국은 초동방역반과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 농장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여 감염이 확인된 소는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 발생 농장 반경 5km를 방역대로 설정해 151개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433개 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을 명령하고 4주 동안 주 1회 임상검사도 실시한다.
충주시와 인접 6개 시군의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를 명령을 발령하고 집중 소독 등 긴급 조치도 벌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마지막 발생 일이 11월 20일인 점을 감안하면 보름 이상 위험 시기라고 판단된다"며 "농장에서는 차단 방역과 함께 의심 증상 발견되면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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