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7 (일)

[단독] 최재영 목사, 9년 전 소속 노회서 '제명'…노회 측 "친북활동 때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른바 명품수수 의혹 사건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는, 국회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소속 교단과 노회를 공개하길 거부한 바 있죠. 그런데 취재 결과, 최 목사는 이미 9년 전 소속 노회로부터 제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친북활동이 제명 사유였다는데, 잠시후 뉴스7에 이어 방송되는 새로운 탐사보도 프로그램 '추적자들'에선 '성직자인가, 선동가인가'를 주제로 최재영 목사의 실체를 다룹니다.

정은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국회 증인으로 나온 최재영 목사는 소속 노회를 묻자 답변을 피했습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지난 7월)
"목사 안수를 어느 노회에서 받으셨나요?"

최재영 / 목사 (지난 7월)
"대한예수교장로교라고 하는 큰 카테고리까지는 제가 밝힐 수 있지만 구체적인 교단은 여기서는 밝힐 수 없음을 양해드립니다."

확인 결과 최 목사가 몸 담았던 노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남가주노회로, 당시 노회장을 찾아내 물어보니 최 목사는 이미 소속 노회로부터 제명된 상태였습니다.

윤태근 / 前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남가주노회장
"젊은 목사님들이 최재영 목사가 친북 활동하는데 내버려두느냐, 이야기들이 나왔고 징계위를 해가지고 제명 조치를 했습니다. (징계위에서) 전적으로 다 100% 동의했으니까."

2015년 1월 최 목사가 친북 성향 단체와 함께 종북 논란으로 한국에서 강제출국된 재미동포 신은미 씨 옹호에 앞장선 게 결정적이었다고 했습니다.

신은미 / 재미동포 (2015년 6월, 일본 토크콘서트)
"그래요. 나 종북입니다. 주체사상 신봉자면 어떻고 기독교 신자면 어떻고."

최재영 / 목사 (2015년 신은미 강제출국 당시)
"너무 종북몰이 식으로, 또 마녀사냥식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 목사는 제명과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밤 7시 50분 탐사보도 '추적자들'에선 자칭 통일운동가였던 최 목사의 행적을 다룰 예정입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정은아 기자(euna_63@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