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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취임 2년 맞은 이재용, 전장 분야 챙겼다…현대차·日도요타 회장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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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2주년인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그룹 회장을 나란히 만났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을 확대하고 완성차 업계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그룹과 일본 도요타그룹이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함께 개최했다.

세계일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부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27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 참석해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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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완성차 업계와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사업장인) 에버랜드에서 행사가 열린 만큼 방한한 도요다 회장 등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회장은 별도 수행원 없이 짧게 머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춘 시점에 글로벌 1, 3위 완성차 업체 수장과 연달아 회동한 만큼 향후 전장 분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회장은 차량용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출장 기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은 테슬라와 완전자율주행 반도체를 공동개발하는 등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PCIe 4.0 차량용 SSD AM9C1 개발을 완료했으며, 8월에는 퀄컴의 프리미엄 차량용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탑재되는 차량용 메모리 LPDDR4X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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