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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무대 뒤 연주' 최민환은 빼고…이홍기, 콘서트 사진 공개 "힘 얻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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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난 26일 FT아일랜드 이홍기가 대만 콘서트를 마치고 무대에서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홍기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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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성매매 업소 출입 논란에 휩싸인 멤버 최민환 사태 중 진행된 대만 콘서트 소감을 전했다.

이홍기는 지난 26일 SNS(소셜미디어)에 "정말 고마워. 제일 친한 친구에게 오늘은 힘을 많이 얻었어. 우리가 하고 싶던 이야기들을 직접 만나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라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우리를 만나게 될 친구들에게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게. 글로 쓰는 것보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오해 없이 잘 전달되는 거니까. 정말 너무너무 고맙다"며 이날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 공연장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홍기가 멤버 이재진과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사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멤버 최민환은 최근 불거진 성매매 의혹으로 인해 무대 뒤에서 연주자로서만 콘서트에 참여해 사진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홍기는 해당 게시물을 올리기 전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최민환 사태와 관련한 심경을 두 차례 넌지시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팬이 최민환의 성매매를 확정하는 듯한 글을 남기자 이홍기는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직접 반박에 나섰다.

그는 전날에도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다.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며 최민환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취했다.

해당 글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최민환을 감싸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이홍기는 결국 글을 삭제했다.

최민환은 2018년 1월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결혼했으나, 6년 여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율희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을 폭로했다.

율희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그곳은 똑같이 가라오케냐. 텐(고급 유흥주점)은 요즘에 다 로테(로테이션)던데", "오늘 (서울 강남에)아가씨가 진짜 없다네. 엄청 없다네. 다른 데도 없겠죠?", "너무 놀고 싶다" 등의 발언을 한 내용이 담겼다.

FT아일랜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녹취록 공개 이후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로 지목된 A씨 등 내사에 착수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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