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7 (일)

이경실, 재혼 남편과 트라우마 있었다…18년 함께했지만 “혼인신고는 No”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경실, 재혼 남편과 혼인신고 안 한 이유… “트라우마와 서로를 위한 배려”

개그맨 이경실이 재혼 남편과 18년을 함께 살았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사연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여보, 혼인신고 꼭 해야 돼?”라는 주제를 다루며 그녀의 선택을 둘러싼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경실은 첫 번째 결혼과 이혼으로 인한 사회적 파장을 언급하며, 당시 자신이 받았던 상처와 트라우마를 공개했다. 전남편과 11년을 함께했지만 그 후폭풍은 컸고, 이는 재혼에 대한 심적 부담감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재혼도 그녀에게는 큰 결심이었으나, 혼인신고라는 법적 절차는 여전히 쉽지 않았다는 것.

매일경제

개그맨 이경실이 재혼 남편과 18년을 함께 살았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동치미


이경실은 “남편이 내 입장을 이해해 줬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복잡한 상황과 사업, 연예인으로서의 부담을 고려해 남편이 먼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배려를 보여 주었을 때 감사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개그맨 이경실이 재혼 남편과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동치미


그런데도 2017년에 한 차례 큰 위기가 찾아왔다. 당시 남편이 먼저 “지금 나로 인해 방송에 큰 타격이 갈 것 같다”며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이경실에게 미리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조언한 것이다. 남편은 심지어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이경실이 피해 가지 않도록 도울 방법까지 제안했다고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개그맨 이경실이 재혼 남편과 18년을 함께 살았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동치미


이에 이경실은 남편의 진심 어린 고백과 배려에 더욱 깊은 신뢰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방송을 그만둘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부부의 문제는 두 사람이 풀어야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남편과 손을 잡고 “우리가 이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고 다짐하며, 지금까지 서로 미안함과 고마움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경실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재혼의 어려움과 서로를 위한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했다. 그녀의 용기 있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