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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정년이’ “母 인정 받으려는 게 네 진짜 약점”..김태리, 연기 못 즐기는 신예은에 ‘일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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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앙숙 김태리, 신예은이 또 갈등을 빚었다.

26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5회에서는 정기 공연을 준비하는 정년(김태리 분)과 영서(신예은 분)의 갈등이 전파를 탔다.

정년은 곡 해석을 두고 박종국(김태훈 분)과 갈등을 빚었다. 정년은 “2절은 남자의 답가인디요”라며 목소리를 바꿨지만 윤종국은 “너 여가수야”라며 여성스러운 목소리와 몸짓만 할 것을 주문했던 것. “술자리에서 웃음 팔고 사내 홀리는 기생처럼요? 나가 기생이요?”라는 정년의 반박에 박종국은 “이게 아주 삐딱하게 나오네? 야 윤정년. 너 예전에 매란국극단 있을 때처럼 자존심 부리지 마. 넌 그냥 내가 부르라면 부르고 웃으라면 웃고 그러면 되는 거야”라고 버럭 화를 냈다.

정년은 “내가 꼭두각시여? 내 무대, 내 맘대로 못하는 거면 그만 때려칠라요”라며 대기실로 가 짐을 싸기 시작했다. 정년의 음악 선생인 패트리샤(이미도 분)는 “박 피디는 잊어, 지금 이건 너만의 무대야. 나한테 어떤 걸 보여주고 싶은 건지 그것만 생각해”라는 말로 설득, 박종국이 반대했던 무대를 생방송에서 보여줬다.

무대가 끝난 후 다가온 패트리샤에게 사과한 정년은 “미안해 하지 마. 오직 윤정년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였어. 자랑스러워 해도 돼”라는 격려에 “저 이제 스스로를 속이고 살지 않으려고요. 그 어떤 순간에도 윤정년으로 살려고요”라며 큰 힘을 받았다. 패트리샤는 “멋진 무대 보여줘서 고맙다. 넌 내가 본 가수 중에 넘버원이었어”라며 정년을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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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정년은 다방 아르바이트에 얽힌 오해가 풀려 매란국극단으로 돌아왔지만 정기 공연 ‘자명고’ 오디션 당일, 소품 창고에 갇히고 말았다. 창문에 매달려 있던 정년은 이미 오디션을 마치고 마침 자신을 데리러 온 영서의 도움으로 탈출하고는 “너 덕분에 살았다”며 끌어안았다. 영서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오디션 좀 있으면 다 끝나”라며 정년의 손을 끌고 오디션 장으로 향해 달렸다.

정년이 군졸 역할에 합격한 가운데 영서는 줄곧 고미걸 역을 맡아온 가다끼 전문 백도앵(이세영 분)을 제치고 역할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연습에서도 소복에게 톤을 지적 받은 영서는 “그건 네 고미걸이 아니자네, 도앵 선배 고미걸이지. 왜 아까부터 도앵 선배를 따라하는 거여?”라는 정년의 말에 “도앵 선배 고미걸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라고 반박했다.

“너 ‘춘향전’ 연습할 때 뭐라고 했냐? 나만의 방자가 없다고 몰아붙였잖어. 근데 이제 와서 도앵 선배 가다끼 연기를 흉내내겠다고?”라고 기막혀 한 정년은 “남 상관 말고 너나 잘해. 그 짧은 대사 하나도 못 해놓고 누굴 가르치려 들어?”라는 일침에 “그러네. 아무튼지간에 너만의 고미걸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해서 한 소리여”라고 주눅이 들었다.

영서는 이 말에 흥분한 듯 “도대체 어떻게 해야 즐길 수 있는 건데? 옥경 선배도 그러던데, 너랑 선배는 그게 되나 봐”라며 “근데 난 달라. 무대에서 매번 나를 증명해 보여야 된다고, 내가 한기주 딸 자격이 있다는 거. 우리 엄마가 인정해야 될 거 아냐”라고 쏘아붙였다. 정년이 “그거였고만, 네 진짜 약점이. 인제 보니까 넌 네 연기에 집중할 수 없는 거여, 엄마한테 인정 받을 생각에 조급해 죽겠으니께”라고 안타까워하며 두 사람의 갈등이 또다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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