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문 유튜브 채널 애플트랙(AppleTrack)의 낙하 실험 테스트 결과, 박살난 ‘아이폰 15’ [사진, 애플 트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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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아이폰의 비싼 수리비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큰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수리 비용만 연간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의 액정 교체비용이 50만원대인 것에 반해, 사설 업체는 10만원 미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액정 수리 비용이 46만 5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고장 중 액정 관련 비중은 56%(파손+흠집)로 가장 높으며, 액정 수리 비용은 출고가 대비 26%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의원은 한국 시장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선호도가 높아 국내 소비자는 글로벌 대비 수리 비용이 더욱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수리비 부담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되자 제조사들은 해외에서만 운영하던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국내에서도 지난해 도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최 의원은 서비스센터와 비슷한 가격과 자가 수리 실패 시 이중 비용 부담 발생 등의 문제로 실효성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애플 아이폰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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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과 비교해도 아이폰의 수리비는 월등히 비싸다. 배터리 교체 비용을 보더라도 삼성 갤럭시에 비해 2배 이상이 비싸다.
애플은 2022~2023년 세 차례에 걸쳐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를 인상했다. 최신 기종의 전면 액정 수리비는 60만원에 달한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일본은 휴대폰 수리비용 경감을 위해 ‘등록 수리업자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일정 수준의 기술과 설비를 갖춘 사업자에게 스마트폰을 수리할 수 있는 권한 부여하는 등 사설 수리를 양성화하고 있다. 해당 제도 도입 후 2년간 일본 이용자의 18.2%(2010만대)가 사설업체를 통해 수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의 액정 교체비용이 50만원대인 것에 반해, 사설 업체는 10만원 미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마트폰을 구입한 지 1년 이내인 이용자 중 20.9%가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고, 이 중 38.6%가 유상AS 판정을 받아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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