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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모습만 보면 패륜…결국 촬영 중단" 초2 금쪽이, 母에 무차별 폭력('금쪽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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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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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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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가 촬영 중단 사태를 일으켜 충격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재혼 후 쓸모없다 말하며 공격하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2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금쪽이를 둔 부부는 재혼 1년 차 가정이라 소개했다. 금쪽이 아빠가 방송 출연을 신청했다며 "저를 만나고부터 폭력적으로 돌변한 게 저 때문인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해서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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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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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영상에서 금쪽이는 "밥상에서 먹고 있잖아요" 괴성을 지르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 금쪽이 아빠는 "며칠 전에 심하게 다퉜는데 처절하게 울면서 자기가 크면 너 한번 두고 보자고 하더라. 너무도 심각하니까 복지 상담하시는 분이나 선생님도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진 영상에서 온 가족이 가게로 출근했고, 엄마 아빠가 일하는 동안 금쪽이는 심심하다며 키즈 카페에 가고 싶다고 했다. "나 잘할 수 있어. 나 못 믿어?"라며 떼를 썼다. 엄마는 "왜 갑자기 키즈 카페를 가고 싶냐. 안돼"고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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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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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는 끊임없이 부모와 갈등을 빚었다. 오은영 박사는 "가족이 새롭게 구성이 되는 거니까 쉽지 않을 거다.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다 큰 아이가 아들로 들어온 거니까 쉽지는 않겠지만 그런데 지금 울고불고할 상황은 아닌데 발동이 걸리면 1에서 2로 가는 게 아니라 1에서 100으로 뛴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 행동이나 모습을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충동성이 상당히 높고, 결국 이 과정에서 감정 조절이 매우 어렵다. 그리고 말을 너무 잘한다. 어른의 말문을 막히게 하는 언변을 가진 건데 똘똘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굳이 악을 쓰며 의사 표현을 하고, 징징거리는 면이 있다"고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금쪽이는 엄마에게 "학습지 두 장을 (내일) 하면 안되냐"며 숙제를 미루고 싶다고 의사를 표현했지만 엄마는 안된다고 얘기를 했다. 이후 금쪽이는 엄마를 짓누르고 때리고 심한 충동적 성향을 보였다. 결국 제작진이 금쪽이를 말리다가 금쪽이 부모에게 촬영 중단을 제안했다.

오 박사는 "무차별 폭력에 감춰진 마음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심각한 자괴감과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기혐오로 인한 마음이 들 때 죽고 싶은데 공격이라는 화살을 쏠 때는 타인을 폭행하는 거고, 나에 대해 초점을 맞추면 우울하고 죽고 싶고 그런 거다. 본질은 같다. '자괴감'이다. 이 아이 마음 안에는 분노와 적개심이 있는 거다"고 지적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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