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60% 하락한 3만7913.92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불안한 투자 심리가 도쿄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에서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엔/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엔 넘게 하락한 151.90~151.91엔에서 거래됐다.
오는 27일 예정된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유민주당(자민당)이 과반을 사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정치 불안감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닛케이는 일본 내 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수 확보가 어렵다면 일본 주식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9% 오른 3299.70에 거래를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약 30여분 앞두고 전날 대비 0.57% 오른 2만605.7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부동산 판매가 반등하면서 경제 전망 낙관론이 커졌고,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의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윈드에 따르면 중국 30개 주요 도시의 주택 사전 판매는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주보다 22% 증가했다. 홍콩 소재 CGS 인터내셔널 증권의 레이몬드 쳉 매니징 디렉터는 "9월 말 이후 발표된 중국 정부의 강한 경기부양책들을 감안할 때, 부동산 시장에 대한 중국 주택 구매자들의 신뢰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CMP는 또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고, 내달 5일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3.9bp(1bp=0.01%포인트) 내린 4.201%를 기록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0.67% 오른 2만3348.45에 장을 마쳤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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