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 벗어나기 위한 행정부 장려책
[콩코드=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뉴햄프셔주 콩코드 민주당 선거 사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가둬야"한다고 말했다. 2024.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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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핵심 광물 자립에 나선 미국이 리튬 광산 개발에 착수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무부 토지관리국은 호주 리튬 채굴업체인 아이오니어가 네바다 주 리튬 광산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연방 허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아이오니어는 2025년 네바다 리노와 라스베이거스 사이에 위치한 라이올라이트 릿지 광산 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리튬 생산은 2028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광물이다. AP는 "리튬 매장량은 20년 이상 차량 3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리튬은 포드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에 공급될 전망이다. 앞서 미 에너지부는 작년 아이오니어에 대한 최대 7억달러(약 9600억원)의 자금 대출을 승인했다.
이번 허가는 바이든 행정부가 리튬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자립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행정부 관료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에서 핵심 광물 생산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부의 결정에 대해 로라 대니얼-데이비스 내무부 차관 대행은 "청정에너지 전환을 진전시키고 미래 경제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필수적"이라면서 "공공 토지와 자원 건강을 보호하면서 미국에서 책임감 있는 중요 광물 개발을 추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연보호 활동가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화가 사라질 수 있다는 이유로 광산 개발에 반대했지만, 관계 당국은 광산이 야생화의 생존을 위협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네바다는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리튬 광산이 존재하는 곳이다. 현재 리노에서 북쪽으로 354㎞ 떨어진 오리건 라인 인근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말기 승인된 리튬 광산이 개발 중이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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