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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김민재-오시멘 떠났는데, 나폴리에 뼈 묻나…세리에A MVP, 재계약 임박→2030년까지 장기계약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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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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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이 나폴리에서 탈출했지만, 흐비차 크바라첼리아는 5년 넘게 나폴리에 남을 전망이다.

나폴리 지역 매체 '키스키스 나폴리'가 25일(한국시간) 나폴리 공격수 흐비차의 에이전트가 나폴리에 와 곧 재계약을 마무리 지을 에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25일 흐비차의 에이전트가 나폴리에 와 나폴리와 재계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그는 며칠간 나폴리에 머무르며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흐비차에게 2029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제시했다. 여기에 2030년까지 연장하는 옵션도 포함됐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니콜로 스키라 역시 해당 내용을 보도하면서 "나폴리는 연봉 550만 유로(약 82억원)에 보너스를 제안했다. 선수 측은 최대 800만 유로(약 120억원)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 거래에 바이아웃 조항도 포함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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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비차는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여전히 3년이 남았지만, 나폴리가 흐비차를 붙잡아두기 위해 재계약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최근 기자회견에서 흐비차의 재계약 상황에 대해 질문을 받자, "협상 중이라는 걸 알고 있다. 내가 선수에게 요구하는 것은 시즌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는 진지하고 프로페셔널하다. 이번 시즌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고 (계약에) 합의해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상황이 나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나폴리의 스포츠 디렉터인 만나는 최근 중계 방송사 다즌과의 인터뷰에서 "흐비차의 상황은 아주 명확하다. 그는 계약 기간이 3년 남아있다. 우리는 대화하고 있고 지금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있다. 우리는 많은 다른 것들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그와 그의 에이전트와 함께 차분히, 어떠한 걱정 없이 대화할 것이다"라며 재계약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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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비차는 지난 2022년 여름 나폴리에 입단한 왼쪽 공격수다. 화려한 드리블 돌파와 빠른 스피드, 그리고 결정력까지 갖춘 그는 나폴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2022-2023시즌 흐비차는 김민재, 빅터 오시멘과 함께 나폴리를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흐비차는 이 시즌 세리에A 34경기에 나서 1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프로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리그 10-10을 기록했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면서 흐비차는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MVP를 차지했다. 동료 오시멘은 리그 득점왕, 그리고 이 두 선수를 지킨 김민재가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으며 나폴리의 깜짝 우승을 이끈 트리오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우승을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의 불화로 인해 안식년을 갖겠다고 선언하면서 팀을 떠났고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디렉터 역시 회장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면서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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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바이아웃으로 걸어 둔 4950만 유로(약 743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28실점을 기록했던 나폴리는 김민재가 떠나자 48실점을 내줬고 팀은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여기에 2023-2024시즌이 시작되면서 핵심 공격수 오시멘이 구단과의 마찰로 인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를 떠났다. 이로 인해 나폴리가 지킬 수 있는 선수는 흐비차 밖에 남지 않았다.

나폴리는 오시멘과의 관계까지 틀어지면서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재계약에 열을 올렸다. 흐비차는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고 콘테 감독과 함께 두 시즌 만에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흐비차 측은 김민재처럼 적절한 수준의 제안이 선수에게 온다면, 곧바로 이적할 수 있도록 이번 재계약 때 바이아웃을 넣으려고 하고 있다. 어떻게 흐비차의 재계약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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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폴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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