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秋 서울광장서 추모대회 참석 예정
당 관계자 “의총 전 특별감찰관 논의할 듯”
당 관계자 “의총 전 특별감찰관 논의할 듯”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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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6일 열리는 이태원 참사 추모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의원총회 전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추진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26일 토요일 오후 6시 35분 서울 광장에서 시민 추모대회가 개최된다”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서 희생자 159분의 못 다 한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추모대회”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대표도 추모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깊이 있는 이야기까지는 못 하더라도, 두 분이 그 자리에서 만나서 ‘한 번 시간 내서 뵙자’는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겠냐”며 “잘 해결해야겠다는 의지가 두 분 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 지도부는 가급적 의원총회까지 안 가고 정치력을 발휘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여당투톱’인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 친인척의 비위를 감찰할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진행 권한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한 대표는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연계하지 말고 특별감찰관 추천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추 원내대표가 “원내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이에 친한계 의원들이 단체대화방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충분한 설명을 해달라”고 요구하자, 추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를 다 마치고 의총을 개최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특별감찰관·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의 연계는 국민의힘이 2020년부터 주장해온 내용인 만큼,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가 투표까지 가게 된다면 계파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는 회동을 통해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친한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대표와 원내대표가 조만간 만날 가능성이 있다”며 “극한 대치 상황까지 끌고 가면 안 된다. 당의 지도자인 두 분이 만나 잘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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