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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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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챔프 vs UFC 62위 수준…로드FC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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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복싱선수권 2위→한국프로복싱 챔피언
러시아격투기 1위→아시아 3위 단체 타이틀전
종합격투기 KO승 82% vs 서브미션 비율 64%


아시아 권투 넘버투와 동유럽 세 체급 맹활약 파이터가 대한민국 무대에서 정면충돌한다. 최전성기 기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대회 중하위권 수준의 매치업이 선보인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치악체육관(수용인원 3170명)에서는 10월27일 로드FC 70이 열린다. 우승상금 1억 원이 걸린 제2회 글로벌 토너먼트 준결승이 대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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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아마추어복싱선수권 2위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왼쪽)와 러시아종합격투기연맹 전국선수권 1위 카밀 마고메도프가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4강 진출 후 마주 보고 있다. 오른쪽 뒤는 일본 무사시배 검도 대회 챔피언 출신 야쿠자 김재훈.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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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37·몽골)와 카밀 마고메도프(32·러시아/바레인)는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70㎏) 4강 5분×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준우승자 난딘예르데네는 부전승으로 8강을 통과했다. 마고메도프는 1분 17초 만에 한상권(28)을 제압하고 준결승으로 왔다.

제24회 아시아 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는 8월31일 UFC 출신 알레스 다시우바 코엘류(28·브라질)가 준준결승 계체에 실패하면서 시합 없이 글로벌 토너먼트 4강으로 합류했다. 10월3일 한국복싱커미션(KBM) -69.9㎏ 챔피언이 됐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는 TKO승으로 데뷔 6경기 만에 프로권투 타이틀을 획득한 상승세를 종합격투기로 이어가길 원한다. 다만 도전자로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주먹이 오가는 경기를 25분 가까이 치른 것은 변수다. 3주 동안 신체적으로 얼마나 회복했을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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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 마고메도프가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준준결승 통과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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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 마고메도프는 러시아종합격투기연맹 시절 2013년 전국선수권대회 웰터급(-77㎏) 및 2015년 전국 컵대회 라이트급을 제패했다. 2015년 북캅카스 연방 관구 대회 페더급(-66㎏) 준우승을 차지한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2014년 남부 연방 관구 및 볼고그라드주(이상 라이트급) 2017년 니즈니노브고로드주 웰터급까지 러시아종합격투기연맹 주관대회를 5차례 우승한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자랑한다.

프로 전향 후에는 2017년 ProFC(러시아) 그랑프리 준우승 및 2023년 Brave CF(바레인) 타이틀매치 등 라이트급에서 성과를 냈다. 브레이브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선수를 67명 보유한 글로벌 12위 및 아시아 3위 규모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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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대회 선수층 규모 글로벌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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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 마고메도프는 2024년 들어 ‘파이트 매트릭스’ 80점으로 평가된다. UFC 라이트급 62위 및 상위 63.9% 수준의 커리어 하이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는 2017년 4분기 84점의 현재 UFC 라이트급 58위 및 상위 59.8% 레벨의 황금기가 있었다.

▲오트곤바아타린 네르기(37·ONE Championship) ▲글레리스토니 산투스(36·Bellator) ▲브루누 미란다(34) ▲바오인창(34·이상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등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가 꺾은 종합격투기 빅리거만 4명이다.

△UFC △PFL △벨라토르(이상 미국) △원챔피언십(싱가포르) △Rizin(일본)은 MMA 메이저 단체로 묶인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는 종합격투기 KO승률 82.4%(14/17) 및 프로복싱 KO승률 100%(3/3)에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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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오른쪽)가 2017년 4월 로드FC 38 계체 후 브루누 미란다와 촬영에 응하고 있다. 가운데는 가수 박상민.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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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 마고메도프가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8강전에서 하체 관절기를 구사하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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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 마고메도프는 12년차 선수로서 아직 KO를 당한 적이 없다. 관절 기술을 빠져나오지 못하거나 조르기에 당한 패배도 1번뿐이다. 반대로 서브미션으로는 18차례나 승리한 주짓수 실력을 자랑한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는 서브미션 패배 비율 33.3%(3/9)가 말해주듯 그라운드 방어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화끈한 타격으로 카밀 마고메도프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하면 그래플링에서 고전할 수 있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 프로선수 경력
# 종합격투기

17승 9패

KO/TKO 14승 4패

서브미션 00승 3패

2014~2023년 로드FC 15승 7패

2021년 Dragon House(미국) 챔피언

2023년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2위

2024년 로드FC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

# 복싱

2022년~

3승 1무 2패

KO 3승 1패

2024년 KBM 미들급 타이틀 획득 무산

2024년 KBM 슈퍼웰터급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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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가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 KBM 슈퍼웰터급 챔피언 등극 후 감격하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영상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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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 마고메도프 종합격투기 경력 요약
2013년~ 25승 7패(아마추어 8승 3패)

KO/TKO 2승 무패

서브미션 18승 1패

2017년 ProFC(러시아) 그랑프리 2위

2023년 Brave(바레인) 타이틀매치

2024년 로드FC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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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 마고메도프가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4강 합류 선언을 받으며 당연한 결과라는 여유 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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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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