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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3분증시] 뉴욕증시, 테슬라 급등 속 혼조…코스피, 테슬라 훈풍 이어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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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테슬라 급등 속 혼조…코스피, 테슬라 훈풍 이어받나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증시 상황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에 따라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IBM이 고전하면서 하락했지만, S&P500과 나스닥은 테슬라의 약진에 힘입어 올랐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33% 하락했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6%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증시를 끌어내렸던 미 국채 금리 급등세는 주춤했습니다.

어제 10년물 국채 금리는 3개월 만의 최고치, 4.26%까지 올랐었죠.

간밤에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4.2% 밑으로 떨어졌고요.

금리 우려가 약간 누그러진 사이, 주요 기업 실적이 지수별 장세를 갈랐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짚어보겠습니다. 테슬라의 깜짝 급등세가 돋보이는 하루였습니다.

[기자]

네 간밤 테슬라 주가는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전장 대비 22% 가까이 폭등하면서 시장을 떠받쳤는데요.

어제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내년 매출 성장률을 20%에서 30%로 높여 잡은 영향입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단숨에 1천400억 달러 넘게 불어났고요.

테슬라의 급등은 간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반면에 다우지수를 짓누른 건 IT 기업 IBM의 실적 실망감이었습니다.

IBM의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6% 급락했고요.

방산, 항공 장비 기업 하니웰도 전망치를 하회하는 매출을 발표하면서 5% 밀렸습니다.

한편 항공우주 기업 보잉은 노조 파업이 5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간 새로운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1.2% 낮아졌습니다.

[앵커]

경제 측면에선 새로운 지표들이 개선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자]

네 간밤 발표된 신규 지표들은 미국의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일제히 시사했습니다.

먼저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7천 명으로, 직전 주보다 감소세를 나타냈고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4.1% 증가한 73만8천 채로 집계되면서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기업 활동도 증가세였는데요.

S&P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는 47.8,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5.3으로 집계되면서 두 수치 모두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표 발표 후 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1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다소 낮춰 잡았습니다.

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92%에서 95%로 올라왔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2천580대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가 국채 금리 급등에 하락하자 우리 증시도 여기에 연동돼 약세를 나타낸 건데요.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72% 내린 2천581.03이었고요.

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약세를 지속하다 장 후반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은 데다 오전 중에 발표된 한국 GDP 성장률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는 악화했고요.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낮췄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살펴보면 SK하이닉스는 어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주가도 올랐죠?

[기자]

네 SK하이닉스는 어제 개장 전에 3분기 실적을 내놨는데요.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조300억원으로 전망치였던 6조7천억원을 웃돌았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고요.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이익도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3% 넘게 오르면서 20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는데요.

종가로는 전장 대비 1.12% 상승한 19만8천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엊그제 모처럼 2% 넘게 급등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어제 삼성전자는 4% 급락하면서 5만7천원 선도 깨졌고요.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 됐다고요.

[기자]

네 어제 고려아연은 지분 경쟁이 지속될 거란 전망에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고려아연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다가 단숨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전장 대비 29.9% 오른 113만8천원에 장을 마쳤고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와 영풍, MBK파트너스 양측이 장내 매수 2차전에 돌입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9월 초 공개매수를 시작한 이후 100% 넘는 폭등세를 이어왔는데요.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에 투기성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면서 과열 양상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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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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