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간암을 비롯해 GPC3 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ST-201 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분당차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에서 진행된다.
AST-201은 회사가 주력하는 압타머 기반 약물 전달 플랫폼 ApDC(Aptamer-Drug Conjugate)에서 임상에 진입하는 첫 번째 파이프라인이다. ApDC는 표적전달체로 항체 대신 압타머를 사용하는 기술로, 약물을 표적 암세포에 높은 효율로 전달해 부작용 이슈가 적고 약물 제조공정에서도 이점이 있어 차세대 기술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간세포암 환자에 1차적으로 처방되는 옵션인 베바시주맙-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 임상연구에 따르면, GPC3 단백질이 높게 나타나는 환자군은 병용요법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AST-201가 GPC3를 타깃으로 개발한 약물로, 이들 환자군에 기존 치료옵션보다 좋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AST-201은 국내 최초의 압타머 고형암 치료제로 새로운 물질과 기전이라는 특성상 안전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며 “임상시험을 통해 압타머 신약의 가치를 입증해 나가겠다. 임상 1상 데이터가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 및 기술수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다수의 파트너사와 공동개발·기술이전 등의 방식으로 사업화를 논의하고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복수의 면역항암제 보유사들이 AST-201의 임상 데이터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AST-201의 물질특허가 중국 특허청에 등록된 만큼, 임상시험에서 입증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기술이전 검토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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