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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흐름 완벽히 가져온 KIA, 라우어 앞세워 100% 확률 잡아낼까…위기의 삼성은 ‘PO MVP’ 레예스에게 희망 걸어 [KS3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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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한국시리즈 3차전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와 박진만 감독의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현재 시리즈에서 앞서 있는 쪽은 KIA다. 정규리그에서 87승 2무 55패를 기록, 1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이들은 많은 비로 인해 21~23일 서스펜디드로 진행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1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후 기세가 오른 KIA는 1차전 종료 후 한 시간 뒤 펼쳐진 2차전에서도 8-3으로 이기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0%(18/20)에 달한다. 3차전마저 승전고를 울릴 경우 KIA는 우승 확률을 100%(12/12)로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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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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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어.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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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KIA는 선발투수로 에릭 라우어를 내세운다. 올 시즌 도중 캠 알드레드의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라우어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좌완투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20경기(596.2이닝)에서 36승 3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써냈다.

다만 KBO리그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7경기에 출전했으나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에 그쳤다. 삼성과도 한 차례 만났지만 평균자책점 10.80(3.1이닝 4실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신 KIA는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정규리그에서 팀 타율(0.301)과 OPS(출루율+장타율·0.828), 타점(812타점) 모두 1위에 오른 KIA는 1차전이 시작됐던 21일에는 다소 아쉬운 공격력에 그쳤지만, 이후 완벽히 반등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10안타 8득점을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맹폭했다.

이범호 감독은 “첫 경기를 하고나면 두 번째 경기부터 마음 편해지는 것이 있다. (21일) 5회를 하고 (비로 이틀) 쉬었기 때문에 선수들 긴장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역시 많은 경험을 한 선수들이라 첫 번째보다는 두 번째가 나았다. 이제는 체력전이다. 한 경기를 치러도 10경기 정도 치른 컨디션일 것이다. 3차전 가면 체력이 중요한 상황이라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쓰면서 시리즈를 이어가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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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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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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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삼성은 분위기가 다소 좋지 않다. 정규리그 2위(78승 2무 64패)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에서 3위 LG 트윈스(76승 2무 66패)를 3승 1패로 제쳤지만, 날씨 불운 속에 KIA에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흐름을 바꾸고픈 삼성은 선발투수로 데니 레예스를 출격시킨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합류한 레예스는 정규리그 26경기(144이닝)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써낸 우완투수다. 앞선 플레이오프에서는 2승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 시리즈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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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예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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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IA를 상대로는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한 레예스다. 세 차례 등판했지만, 2패 평균자책점 8.31로 좋지 못했다. 현재 불펜진 피로도가 상당한 만큼 삼성 입장에서는 레예스가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주길 바라고 있다.

타선의 반등도 삼성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23일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에서 삼성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무엇보다 장점인 화끈한 장타력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제 타자 친화적인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돌아온 만큼 삼성은 호쾌한 장타로 반격을 노린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이기는 패턴을 보면 장타가 나와야 한다”며 “대구를 가니 장타로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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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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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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