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성일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 란' 공개를 맞아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더 글로리'의 하도영 역으로 뜨겁게 주목받았던 정성일은 이번 '전,란'에서 왜군 장수로 분해 180도 변신을 꾀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어디까지일까'를 고민한다면서 "공연을 주로 했던 사람이다보니까 너무 많은 역할을 했다. 사실은 코미디를 좋아하고, 사복도 트레이닝복이랑 청바지를 좋아한다. 그런데 보이는 건 늘 슈트다보니까 내가 너무 슈트에만 얽매여 있는 게 불편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너무 진지하지만은 않았으면 한다"며 "이미 망가져 있으니까 망가지는 것도 얼마든지 괜찮다"고 했다. 정성일은 "20대 30대 때는 멋있는 것만 하고 싶고 주인공만 하고 싶고. 그런데 어느 순간 벽을 느꼈다"면서 "멋있는 것만 하면 다른 멋있는 사람 많은데 나는 다른 걸 못하지 않겠나. 그래서 망가지는 걸 일부러 찾아 하고 바보 모지리 역할도 많이 했다. 그것이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정성일은 그러나 낯가림과 예능 울럴증이 있다면서 "주변에서는 재미있다고 하는데, 보여주고는 싶은데 보여줄 수 있는 게 연기밖에 없다. 그게 고민이긴 하다. '짜잔' 이게 안된다"고 푸념하며 "'더 글로리' 끝나고는 인터뷰 한 타임 끝날 때마다 살이 빠지는 것 같았는데 작년에 비해 성장했다.. 제가 대견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예능에 나온) 엄태구씨를 보면 200% 이해한다. 나도 나가면 저럴 것 같다. 엄청 수줍으시지 않나"라며 "'더 글로리' 끝나고 예능 섭외가 많이 왔다. 그런데 제가 저를 아니까 못 나갔다. 자신이 없더라. 유일하게 '유퀴즈'를 나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웃기고 싶다!"고 어필해 웃음을 안겼다.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성일은 조선 땅을 침략한 일본군 선봉장 겐신 역을 맡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