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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슬랑오르에 충격패 속 위안...02년생 CB 김하준 경쟁력 확인, K리그서도 옵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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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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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패배에도 김하준 발견은 긍정적이었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 프탈링자야 MBPJ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2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슬랑오르에 1-2로 패배했다.

전북은 리그에서 강등 위기에 놓인 만큼 ACL2와 스쿼드 이원화를 추진했다. 박재용, 권창훈, 이수빈, 구자룡, 김정훈 등 1군 자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B팀에서 뛰거나 유망주들이었다. 김두현 감독은 기본 포메이션 4-4-2에 공격 시에 3백으로 전환을 하고 좌측 풀백 정우재를 높이 올리는 전술 형태를 취했다.

문제는 수비였다. 전환 시에 수비가 흔들렸고 세트피스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전반 31분 하리스 하이칼, 전반 33분 알리 오완에게 연속 실점을 내줬다. 전반 40분 권창훈 골로 만회는 했지만 후반 내내 공격을 시도했음에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맹공을 펼치는 상황에서도 역습을 내줬다. 슬랑오르 공격을 김하준이 막아냈다. 김하준은 구자룡과 파트너로 나왔는데 3백 전환 시 중앙에 위치했고 밀고 오는 알리 올완 등을 적극적으로 막아냈다. 경합 상황에서 몸을 날리는 수비를 펼쳤고 측면에서 밀고 오면 바로 붙어 중앙으로 전진하거나 패스를 보내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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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패배로 끝이 났지만 김하준 경쟁력 발견은 고무적이었다. 김하준은 2002년생 센터백으로 칼빈대학교에서 뛰다 2023년 FC안양에 입단을 했고 올해 여름 전북으로 이적했다. 안양에서도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기에 김하준 능력에 대해 의문이 있었다. 홍정호, 박진섭, 구자룡, 이재익 등이 있어 리그에서도 많이 나오지 않았다. 출전을 하더라도 후반 막판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ACL2를 통해 경쟁력을 보여줬다.

현재 홍정호, 박진섭은 매 경기 선발 풀타임으로 나서면서 다소 지친 모습이다. 김두현 감독은 바꿀 생각이 없어 보이나 남은 리그 4경기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대안이 필요하다. 경기 중에도 마찬가지다. 연제운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구자룡, 이재익도 활용 가능하나 22세 이하(U-22) 룰을 해결할 김하준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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