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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팬 폭행 방관 논란' 제시 "모든 것이 내 책임" 재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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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팬 폭행 방관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제시가 재차 사과를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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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팬 폭행 방관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제시가 재차 사과를 전했다.

제시는 23일 자신의 SNS에 "먼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시는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었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며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다. 한 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제시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골목에서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팬과 갈등을 겪은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 요청 후 거절을 당한 뒤 자리를 떠나려 하자 제시와 함께 있던 남성이 팬에게 폭행을 가했고 제시는 이를 말리려다 결국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장면은 언론을 통해 CCTV로 공개됐다.

이후 제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라며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제시와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다시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제시는 범인 은닉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는 최근 소속사 DOD와도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DOD 측은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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