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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셰프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중식당 도량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안성재 셰프님께 음식을 평가받고 눈물을 참았다"고 말했다.
임태훈 셰프는 ‘철가방 요리사’라는 이름으로 넷플릭스 화제의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에 흑수저 요리사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방출 미션에서 탈락하며 최종 톱8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식당 앞에는 새벽부터 손님들이 찾아와 줄을 서는 등 역대급 화제를 모으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흑백요리사'는 지난 9월 17일 공개된 후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선보인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 안성재 셰프의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치열한 여정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대중적인 시각과 맛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으로 다시 한 번 진가를 보여준 백종원과, 파인다이닝 정점에 오른 최고의 셰프답게 채소의 익힘, 미세한 간, 셰프가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까지 살폈던 세밀한 심사의 끝판왕 안성재의 심사에 대해 요리 서바이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임태훈 셰프는 "원래 미슐랭에 관심이 없어서 안성재 셰프님을 잘 몰랐다. 근데 검색을 해보고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았고, 지금은 미슐랭에 관심도 생겼다"라며 "백종원 대표님은 우리나라 외식업계의 왕이다. 대단하신 분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와서 긴장이 됐다"고 백종원,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특히 임 셰프는 1차 미션에서 안성재 셰프의 극찬을 받았고, 심사평을 들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실 눈물이 나는 것을 꾹 참고 있었다"라며 "전에 성시경 씨의 '먹을텐데'를 찍고 나서도 울었다. 나는 생계형 요리사였고, 요리사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었는데 성시경 씨가 와서 음식을 먹고 심사를 하고, 맛있다는 평가를 해주시고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했을 때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다. 내가 살아왔던 과정들이 다 평화롭게 느껴졌고, 그 분한테 인정받았다는 것도 좋았지만, 또 내가 여태까지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안성재 셰프님한테도 심사를 받았는데, 심지어 그 분은 쓰리 스타다. 이렇게 대단하신 분이 내 음식을 평가해주시니까 그 마음이 배가 됐다. 눈물은 나는데 참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생각해도 다시 눈물이 글썽거린다"고 말했다.
임 셰프는 "안성재 셰프님의 '청경채의 익힘 정도가 좋았다'라는 말도 못 들었다. '너무 맛있었다', '합격드리겠습니다' 이 말만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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