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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브로니 제임스, NBA 최초 부자 동반 출전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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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LA 레이커스 공식 경기에 나란히 출전한 르브론(왼쪽)과 아들 브로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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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0)와 아들 브로니(20·이상 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초로 부자가 함께 코트를 누비는 진기록을 썼다.

르브론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시즌 NBA 정규리그 개막전에 브로니와 함께 뛰며 팀의 110-103 승리를 이끌었다. 1984년생 르브론은 약 35분간 코트를 누비며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브로니는 2분 41초를 뛰며 리바운드 1개를 기록했다. 슛은 두 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로써 제임스 부자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부자가 함께 뛰는 새 역사를 썼다. NBA에선 조, 코비 브라이언트 부자, 델, 스테판 커리 부자가 활약했지만, 부자가 동시에 코트를 누빈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메이저리그에선 켄 그리피와 아들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0~199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브로니는 지난 6월 열린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고 아버지가 뛰는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르브론은 아들과 함께 뛰기 위해 은퇴도 미뤘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LA 레이커스와 계약기간 1+1년에 총액 1억400만 달러(약 1440억원)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계약에는 트레이드 불가 조항도 포함돼 제임스 부자가 최소 두 시즌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역사적인 부자의 동반 출격은 2쿼터 4분을 남기고 이뤄졌다. 벤치에 있던 르브론과 브로니가 나란히 코트를 밟았다. 르브론은 선발 출전해 벤치에서 잠시 휴식 중이었고, 브로니는 이날 처음 투입됐다. 관중은 함성을 지르며 부자의 등장에 박수를 보냈다. 제임스 부자는 2분 41초간 함께 뛰었다. 아쉽게도 르브론과 브로니가 골을 합작하는 장면은 없었다.

브로니가 2쿼터 종료 1분 19초 전에 다시 벤치에 앉으면서 제임스 부자의 첫 번째 동반 출전은 마무리됐다. 이후 브로니는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LA 레이커스는 미네소타를 꺾고 2016년 이후 8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가 36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으로 제임스와 함께 팀 승리에 앞장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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