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4 (목)

국감 나온 양재웅, '환자사망' 과실 인정 안했다 "유족엔 사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숨져 고소당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42)이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재웅은 23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환자 사망과 관련해 병원 과실을 인정하느냐’라는 질의에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양재웅은 지난 5월 자신이 대표 원장으로 운영하던 병원에서 30대 여성 환자가 손발이 묶인 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환자 A씨는 방송에 자주 출연한 양재웅을 믿고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장폐색으로 숨졌다.

유족들은 A씨가 문을 두드리며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오히려 손발을 묶는 의료진의 모습이 담긴 CCTV 등을 증거로 공개하며 양재웅 병원 의료진을 유기치사,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도 진정을 접수했다.

양재웅은 국감 증인 출석으로 해당 사건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현장에 당직의가 있었느냐’, ‘주치의가 집에서 전화로 지시한 것이냐’, ‘누가 환자에게 격리 강박을 지시했느냐’ 등의 질문에 모두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하기 어렵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병원 과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양재웅은 유족에게는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는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다”라며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따님과 동생분을 데리고 입원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을 잘 시켜드리지 못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예비신부’ 하니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하니가 해당 사건이 벌어진 지 4일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는 점 때문에 양재웅은 물론, 하니에게도 ‘연좌제 악플’이 쏟아진 것. 일부 누리꾼들은 “하니가 예비 남편인 양재웅과 관련된 사건을 몰랐을 리 없다”라고 날선 댓글을 쏟아내기도 했다.

양재웅과 함께 하니 역시 활동 중단 수순에 들어갔다. 9월 결혼을 발표한 두 사람은 결국 결혼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양재웅은 환자 사망 사고가 알려지자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