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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국제유가 불확실성에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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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불확실성에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

[앵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물가 안정을 고려한 조치인데요.

인하폭은 축소되면서, 다음 달부터 기름값이 소폭 오를 전망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2개월 연장됐습니다.

유가가 급등했던 지난 2021년 11월 이후 12차례 연장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계획과 함께, 조정된 인하폭을 공개했습니다.

휘발유 인하율은 기존 20%에서 15%, 경유는 30%에서 23%로 인하폭이 축소됩니다.

이에 따른 유류세는 휘발유와 경유 각각 122원, 133원입니다.

인하율 조정으로 다음 달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리터당 각각 42원, 41원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번 조치는 국제유가와 물가 동향, 재정적 영향 등을 고려했다는 정부의 설명입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통상 2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요소 가격에 반영되는데, 지난주 기름값은 12주 만에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세수 부족 상황까지 고려해 단계적 환원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식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유류세가 올라서 휘발윳값이 오른다든지, 이러면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를 부추길 수가 있기 때문에 유가가 좀 안정이 되고 환율이 안정될 때 유류세를 원상 복귀하는 게…."

정부는 이번 조치로 가격 상승에 따른 매점매석 행위 방지를 위한 특별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최근 불안한 국제 정세에 따라 국제유가의 흐름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유류세 정상화를 둘러싼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유류세 #인하율 #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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