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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여자축구 U-17 WC 조별리그 탈락 확정…미국에 0-5 대패→무승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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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4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승리 없이 조별리그 탈락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여자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도미니카 공화국 산티아고 데 로스 카바예로스에 있는 에스타디오 시바오 FC에서 열린 미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5로 대패했다.

B조에서 1무 2패(승점 1∙골득실 -10∙득점 1)에 그친 한국은 같은 시각 스페인에게 1-2로 패한 콜롬비아(승점 1∙골득실 -3)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 밀려 최하위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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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 대회에서 2008년 대회 8강, 2010년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네 차례(2012, 2014, 2016, 2022)나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이번 대회 포함 두 차례(2018, 2024) 올랐던 본선 무대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성인 대표팀 데뷔까지 이루며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했던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 시티)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5-4-1 전형으로 나선 한국은 우수민 골키퍼를 비롯해 신다인, 신성희, 류지해, 정하윤, 노시은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김예은, 범예주, 김민서, 박지유가 지켰다.

최종전에 승리가 필요했지만,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멜 바르세나스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어 전반 10분 바르세나스의 도움을 받아 케네디 풀러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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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파상공세에 밀린 한국은 공을 소유하고도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3분 신다은이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을 0-2로 뒤진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김민서를 빼고 한국희를 넣었다. 후반 시작 전엔 류지해가 빠지고 백지은이 들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분 키미 아스카니오의 도움을 받은 바르세나스에게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해 더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후반 15분 케이시, 신다은이 빠지고 서민정, 임예지가 들어가 다시 변화를 꾀했다. 서민정이 곧바로 들어가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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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오히려 후반 23분 매리 롱에게 네 번째 실점을 내주며 사실상 경기를 내줬다. 후반 42분엔 교체 투입된 조셀린 트레버스의 도움을 받은 매디 파델스키에게 다섯 번째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국은 상대에게 슈팅을 무려 18개, 유효 슈팅도 8개나 허용하며 미국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슈팅 3개, 유효 슈팅 2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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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은정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많은 실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0-5 패배와 별개로, 기술적으로 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속도에서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인 만큼 좀 더 가다듬으면 좋은 기회가 또 올 것이라 믿는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로 눈물 흘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희는 “졌지만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면서도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들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비록 여기서 월드컵을 마무리하지만 어린 나이이기에 다른 대회들도 많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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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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