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11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기자실을 떠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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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 이 전 부의장 쪽은 “그동안 지병을 앓아오다 오늘 소천하셨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이 전 부의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으로, 1935년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했다.
1961년 한국나이롱에 입사해 상무이사와 영업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1984년 코오롱상사 사장에 올랐다. 1988년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18대까지 연이어 국회의원(6선)을 지냈다.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거쳐 17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동생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엔 ‘만사형통’이란 말이 회자될 만큼 인사와 국정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 후반기인 2011년 12월 비서 명의의 차명계좌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자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현직 대통령의 형으로는 처음으로 2012년 7월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돼 실형을 산 뒤 2013년 9월 출소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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