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엘리트 3연승을 달린 광주 선수들. 사진 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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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2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을 3-1로 꺾었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1차전에서 7-3 대승에 이어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와의 2차전에서도 1-0으로 이긴 광주는 이날 조호르까지 물리치며 3연승을 달렸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는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러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동아시아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3승을 올린 광주는 선두를 달리며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37분 2-1로 앞선 상황에서도 선수들에게 호통치는 열정을 보였다. 터치라인까지 달려나간 이 감독은 연신 양팔을 높게 들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우리의 축구는 '만들어가는 축구'인데, 선수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 때문에 모르겠지만, 롱볼 위주로 플레이해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롱볼은 하지 말고 제발 우리 축구를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아사니 쪽으로 공격하기로 했고, 아사니가 자유로웠던 장면이 많았는데 많이 연결되지 않아 아쉽다"며 "항상 과정에 집중하라고 (선수들한테) 말하는데, 2-0이 된 이후 결과를 지키려고 했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같은 날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로 슈팅을 11개를 기록하고도 0-1로 패했다. 포항은 부리람을 상대로 공 점유율(61% 대 39%) 우위를 토대로 슈팅(11-6)에서는 앞섰으나, 유효슈팅에서는 오히려 1-2로 밀렸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체력적으로 오는 집중력 부족이 무득점의 원인이 됐다"고 총평했다.
원정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포항은 오는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K리그1 35라운드 울산 HD와의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있다. 박 감독은 "리그에서 중요한 동해안 더비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회복해서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며 "패배를 빠르게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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