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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코미디 리벤지' 우승팀 OOO…이경규 "웃음 잽 많이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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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할 지 전혀 몰랐다"…일문일답

노컷뉴스

박나래, 황제성, 이상준으로 구성된 산딸기팀.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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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잽을 많이 날렸다."

44년 차 코미디 대부 이경규를 웃게 한 '코미디 리벤지'의 최종 우승팀이 정해졌다.

지난 15일 공개한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왕좌를 두고 22명 희극인이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등촌동 레이커스 △펀치라인 △헬로 길티 △집사와 아가씨 △잔나비정상 △산딸기 등 여섯 팀이 치열한 웃음 대결을 펼친 결과 박나래, 황제성, 이상준으로 구성된 산딸기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산딸기팀은 농담으로 상대를 깎아내려야 하는 1라운드 로스팅 배틀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여 2위를 차지했다. 즉흥적인 개그력이 중요시되는 2라운드에서는 돌발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 다시 한번 2위에 올랐다.

2분 안에 가장 자신있는 캐릭터로 관객의 마음을 뺏어야 하는 3라운드에서는 황제성이 '스폰지밥'의 캐릭터 징징이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상준이 상상을 초월하는 기생생물로 분장했고, 박나래가 영화 '파묘' 속 뱀 여인의 모습을 보는 듯한 괴상한 생물체로 등장하는 등 마침내 1위를 차지했다.

결승에 오른 산딸기 팀은 5분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경규를 웃겨야만 했다. 곽범, 이선민, 이재율로 구성된 잔나비정상팀과 맞붙은 산딸기 팀은 '코미디 리벤지' 1년 후 희극인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내 이경규의 눈도장을 받았다. 다음은 산딸기팀 '코미디 리벤지' 우승 기념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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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미디 로얄'에서 승리한 이경규 팀(이경규, 이창호, 엄지윤, 조훈)이 넷플릭스에서 단독 쇼를 선보일 수 있었지만, 희극인을 위해 더 큰 판을 벌였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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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리벤지'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은.

=박나래> 다들 워낙 쟁쟁한 팀이라 정말 1등을 하게 될 지 몰랐다. 고생해서 받은 너무 소중한 1등이라 감사하고 행복하다.

황제성> 너무 감사하다.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특히 결승전에서 붙은 팀이 좋아하는 동생들이라 더 좋았다.

이상준> 언제나 우승은 기분이 좋다.

-우승을 목표로 나오셨겠지만, 실제로 우승까지 차지할 줄 알았나.

=박나래> 전혀요. 우승할 지 몰랐다. 우리 팀끼리도 중간만 하자고 얘기했다.

황제성> 처음 팀원들이랑 모였을 때도 3등을 목표로 잡았다. 그래도 마음속에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진 않았지만, 서로 이야기를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마지막 라운드도 그냥 다 내려놓고 될 대로 돼라 하고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낸 라운드였다.

이상준> 너무 잘하는 개그맨이 많아 우승할 생각은 안 했다. '중간만 해도 잘한 거야'라는 생각으로 했다.

-가장 견제했던 팀은?

=박나래> 잔나비정상팀이 가장 견제됐다. 정말 이를 갈고 나온 느낌을 받았다. 젊은 패기와 신선한 아이디어가 있어서 우리 팀과 노련한 승부가 펼쳐질 거로 생각하며 열심히 했다.

황제성> 등촌동레이커스팀을 뽑고 싶다. 그 팀도 우리와 비슷한 장점이 있는 멤버들이 모인 것 같다.

이상준> 모두가 견제의 상대였고 모두가 '우승보다는 꼴등만 안 해도 된다'였던 거 같다. 근데 잔나비정상팀의 눈빛은 '우승하고 싶다'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위기의 순간은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했나?

=박나래> 상준 오빠가 로스팅 중에 추격자 프로파일러 패러디를 했었는데 그게 사람들에게 안 먹혔을 때 '아… 망했다…' 하면서 하늘이 노래졌다. 매운 거 먹은 사람처럼 '습 하…' 하면서 자리에 못 앉아 있었다.

황제성> 우리 팀은 매 순간이 위기였다. 말은 안 했지만 계획대로 흘러간 건 손에 꼽는다. 특히 상준이가 기생수 분장을 너무 하기 싫어했는데 그 순간이 위기였다. 다행히 나래가 끊임없는 가스라이팅으로 상준이에게 전신 타이즈를 입혔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상준> 가장 기억에 남는 상황은 로스팅 상황에서 프로파일러 콘셉트로 했는데 안 먹혔던 것이다. 안 웃긴 개그맨이 돼서 위기였다. 하지만 경규 선배님 로스팅으로 다시 한번 똑같이 무모한 도전을 시도했고, 성공했다. 위기 극복.

-각자 '코미디 리벤지'를 통해 성장한 부분이나 얻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박나래> '역시 나는 천상 코미디언이구나' 하고 다시 한번 심장이 뛰었다. 예능도 재미있지만, 개그가 주는 특별한 매력 때문에 개운했다. 그리고 좋은 팀워크를 보여준 상준 오빠와 제성 오빠 덕분에 개그 개발에도 많은 성장을 이루고, 더 배울 수 있었다. '코미디 리벤지'와 함께해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원동력이 됐다. 많은 우리 선배 개그맨 분들과 동료 개그맨, 후배 개그맨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황제성>이번 시즌은 우리 팀원들에게 여러모로 내가 가진 능력 안에서 서포트해 주고 싶다. 익숙한 포지션은 아니었고 티 나는 포지션도 아니지만 그래도 우승으로 연결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상준> 코미디는 어렵지만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이 너무 좋다.

-산딸기팀을 응원해 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씩

=박나래> 사랑한다. 정말 감사하다. 항상 시청자분들께서 제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제 개그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웃고 쉴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 우리 산딸기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황제성> 널 좋아해!!

이상준> 여러분들은 감이 좋으시지 않느냐. 그 좋은 웃음의 감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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