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21~25일 이스라엘 등 방문
백악관 고문도 중동 특사로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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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이스라엘을 비롯해 중동 지역 국가를 방문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중동 방문 기간 가자 전쟁을 끝내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주민 고통 경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블링컨 장관은 전후 계획을 논의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하마스 통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삶을 재건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할 계획이다. 가자 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 강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분쟁의 외교적 해결도 촉구한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호치스타인 선임고문을 중동 특사로 레바논에 파견했다. 그는 이날 나비 베리 레나본 의회 의장과 만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충돌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과 호치스타인 특사의 이번 중동 방문은 지난 17일 이스라엘이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다. 하마스의 테러 능력이 와해되면서 바이든 정부는 가자 종전 등 중동 정세를 변화시킬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고, 가자 전쟁을 종식하는 것을 임기 내 마지막 업적으로 삼으려 하는 상황이다.
신와르 사망 직후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안도의 순간이자, 가자 지구에는 무장단체가 집권하지 않는 "다음 날"을 보낼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시 "야히야 신와르는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었지만 이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질들을 가족의 품과 집으로 데려오는 방법, 무고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재집권 하려면 중동 이슈에서 성과를 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아랍과 무슬림계 미국인들은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반발해 왔고, 이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자 전쟁이 바이든 정부의 대(對) 이란 제재 완화로 촉발됐다고 지적해 왔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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