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모하메드 6세(오른쪽) 모로코 국왕 |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8∼30일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국빈 방문한다고 모로코 왕실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모로코 왕실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방문은 다차원적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려는 두 정상의 열망과 뿌리 깊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양국 관계의 깊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국영 일간지 르마탱이 보도했다.
양국 관계는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모로코의 서사하라 영유권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급속히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7월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에게 보낸 즉위 25주년 축하 서한에서 "서사하라의 현재와 미래가 모로코 주권의 일부"라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가 그간 분쟁 중재국을 자임하던 입장에서 돌아선 것으로 모로코의 외교적 승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모로코는 "서사하라에 대한 모로코의 주권을 지지하는 중요한 발전"이라며 환영했으나 알제리는 이에 반발해 프랑스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였다.
서사하라는 1975년 스페인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면서 이 지역 대부분을 병합한 모로코와, 서사하라 독립운동 세력인 폴리사리오가 알제리의 지원으로 1976년 수립한 사하라아랍민주공화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 지역이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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