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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한국에서 잠깐이라도 뛰겠다고.." 추억 소환 '해버지' 뭉클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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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넥슨 아이콘 매치 서울월드컵경기장 (어제)]

전 세계 축구 전설들이 모인 이벤트 경기에서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 이 선수가 투입됩니다.

우리에게 해외축구 아버지, '해버지'로 불리죠.

박지성은 들어가자마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는데요.

골대 가운데로 가볍게 차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러자 상암벌 6만 관중이 '위송빠레'를 외쳤습니다.

네덜란드 무대서 불렸던 응원가가 서울서 울려 퍼진 건데요.

이 노래를 부른 팬들도, 이 노래를 들은 선수도 뭉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지성이 5분밖에 뛸 수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도 알려졌는데요.

은퇴하기 전 두 번이나 무릎 수술을 받았었고 또 지금은 무릎에 근육이 없어서 조금만 뛰어도 붓고 물이 차는 상태라고 합니다.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씨는 "한국에서 5분이라도 뛰겠다고, 매일매일 운동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선수 시절 부지런히 뛰며 닳고 닳은 무릎이지만, 그래도 팬들 앞에서 짧게라도 뛰고 싶었던 거죠.

박지성의 축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감동적입니다.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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