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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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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깜짝 연승으로 이정효 감독이 느낀 것 “K리그가 아시아 최고”[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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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2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용인 | 정다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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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용인=정다워 기자]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아시아 무대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있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조호르전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의 능력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빛나고 있다. 광주는 리그 스테이지 1~2차전에서 전승을 거뒀다. 일본의 강호인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차례로 격파했다. 동아시아 그룹에서 유일하게 연승을 거둔 팀이 바로 광주다.

이 감독은 2022년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광주를 K리그1 3위에 올려놨다. 올해에는 ACLE라는 아시아 최상위 무대에서도 뛰어난 전략과 지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는 나에게도 도전이다. 내 축구가, 광주FC 축구가 다른 아시아 팀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해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며 “지금까지는 나름 광주 축구가 선진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내가 좋은 방향으로 잘하고 있다는 것도 느낀다”라면서 ACLE 무대를 통해 이 감독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한편으로 이 감독은 K리그1이 얼마나 험난한 무대인지 느끼기도 한다. 올해 광주는 파이널B로 떨어졌다. 여전히 위협적인 축구를 구사하지만 상대의 장점을 틀어막는 K리그 특유의 성향에 막혀 지난해 정도의 위협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K리그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리그라는 것을 느낀다. 조금만 준비를 못 해도 바로 경기 내용과 결과로 나온다. 그 경험이 축적되어 챔피언스리그에서 발산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호르전에서 승리하면 광주는 3연승과 함께 16강 진출까지 노릴 수 있게 된다.

이 감독은 “내일 어떻게, 어떤 전술로 공격하고 수비할지는 준비했다. 상대도 분석했다. 체력적인 면이 걱정되긴 하는데 준비는 잘했다”라며 “조호르가 생각보다 상당히 좋은 팀이다. 팀적으로, 개인 능력 면에서도 좋다”라고 평가했다.

광주는 홈 경기장이 아닌 용인에서 경기를 치른다. 안방 경기장 잔디 상태가 워낙 나빠 아시아축구연맹으로부터 경기 장소 변경을 요청받았다.

이 감독은 “광주 경기장과 비교하면 훨씬 좋다. 광주보다 나쁜 경기장은 없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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