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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해리스 부통령(좌)과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
미국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각 후보가 내놓은 경제 정책 공약 중 '관세 공약'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11일 전국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대선 관련 정책 이슈와 우리 기업의 과제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경제 정책 어젠다로 '기회의 경제'를 제시했습니다.
기업들은 가장 주목되는 해리스 후보의 공약(복수응답)으로 '전략적 표적관세 추진'(17.4%), '동맹국 중심의 다자간 통상확대'(17.3%), '법인세 인상'(13.0%), '대중 디리스킹 정책'(11.9%), '친환경·탈탄소 정책'(10.2%) 등을 꼽았습니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해 정책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기업들은 트럼프 후보의 공약 중 '보편·상호적 관세 확대'(25.6%), '미국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통상전략 추진'(18.5%), '미국 내 투자한 외국기업 혜택 축소'(13.9%), '대중 디커플링 정책'(12.7%), '법인세 인하'(8.2%) 등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 대선 관련 정책 이슈와 우리 기업의 과제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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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향후 무역 환경과 관련해 '관세 장벽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64.7%)이라는 응답이 '국제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이 확대될 것'(35.3%)이란 답변보다 많았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북핵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고조될 것'(58.0%)으로 보는 기업이 '감소할 것'(42.0%)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았습니다.
또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에 대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쳐 수출 경쟁력이 악화될 것'(60.3%)이란 우려가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39.7%)이란 기대보다 높았습니다.
기업들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투자 전략이나 경영 방침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 '일부 개편이 가능하다'(36.3%), '개편할 여력이 없다'(33.7%), '개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28.0%) 순으로 답했습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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