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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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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걷기 좋은 '오색단풍 명품숲길' 5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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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경기도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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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임상섭)이 21일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숨은 명품숲길 5곳을 추천했다.

우선 경기권에서는 가평의 연인산 명품 계곡길.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갔다는 선녀탕을 비롯해 화전민터와 숯가마터, 기암괴석 등 역사적·문화적, 경관적 가치가 높은 숲길이다. 최근에는 총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를 조성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꼽혔다. 가평읍 승안리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6.28km.

강원권은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이 꼽혔다.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금방 저무는 첩첩산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코스가 험하고 난이도가 있지만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계곡 트레킹의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길이는 약 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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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예산 백제부흥군길 3코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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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는 예산군의 '백제부흥군길 3코스'가 주목을 받았다. 백제부흥전쟁의 중심지였던 임존성을 지나는 해당 코스는 예산군 광시면의 조용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백제 시대 창건한 대련사에서 불교 역사도 만나볼 수 있고, 숲길을 따라 임존성에 오르면 웅장한 성벽에서 예당호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도 있다.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5.1km 구간이다.

경상권에서는 함양 '상림숲길'이 선정됐다.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여름철 강물 범람 피해가 빈번하자 최치원 선생이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숲길이다. 오래된 나무들이 알려주는 우리 선조들의 산림경영에 대한 혜안이 숲길의 싱그러움을 더한다. 함양읍 운림리, 길이는 약 1.6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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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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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제주권에서는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이 꼽혔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곶자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명품 숲길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바위, 헝클어진 나무가 자아내는 이색적인 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제주 조천읍 남조로, 3km 구간이다.

이광원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장은 "국민들에게 숲의 가치를 제공하고 산촌 지역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국내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숲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산행하기 좋은 계절 명품숲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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