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화면, 카메라 성능 개선…中시장도 공략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사진=백유진 기자 by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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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카메라 성능을 높이고 두께를 줄인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공개했다.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6'의 후속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정식 출시는 25일이다.
얇고 커졌는데 가볍다
갤럭시Z폴드SE의 가장 큰 특징은 두께와 무게다.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크다. 접었을 때 두께는 10.6㎜, 펼쳤을 때는 4.9㎜다. 접었을 때 12.1㎜, 펼쳤을 때 5.6㎜인 갤럭시Z폴드6 대비 각각 1.5㎜, 0.7㎜ 얇아졌다.
다만 이는 최근 중국 업체가 출시한 슬림형 폴더블폰 대비 두껍다. 최근 샤오미가 선보인 '믹스 폴드4'의 두께는 9.47㎜ 수준이고, 아너의 '매직 V3'는 9.3㎜에 불과하다. 두 제품 모두 10㎜ 이하로 출시돼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 대비 얇다.
(왼쪽)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 (오른쪽)갤럭시Z폴드6./사진=백유진 기자 by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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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크기도 커졌다. 펼쳤을 때 사용 가능한 메인 스크린은 20:18 비율의 8인치 디스플레이로 갤Z폴드 시리즈 중 가장 넓다. 커버 스크린은 21:9의 비율의 6.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접었을 때 바(Bar) 타입 제품과 같은 사용성을 느낄 수 있고, 손에 쥐는 느낌도 개선됐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236g으로, 갤Z폴드6 대비 3g 가벼워졌다.
디자인 측면에서의 변화도 있다. 대표적인 게 제품 뒷면에 적용된 줄무늬 패턴이다. 갤Z폴드6의 경우 글라스 소재로 돼 있어 지문이 남았는데, 이번 신제품은 패턴이 있어 지문이 거의 남지 않았다.
(왼쪽)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 (오른쪽)갤럭시Z폴드6./사진=백유진 기자 by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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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사양이 높아지면서 뒷면 카메라 디자인도 소폭 바뀌었다. 갤Z폴드SE는 갤럭시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Z폴드6의 광각 카메라는 5000만 화소였다. '갤럭시 AI' 사용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메모리 용량도 12GB에서 16GB로 늘렸다.
이밖에 기본적인 사양은 갤Z폴드6와 동일하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탑재했고, 배터리 용량은 4400mAh(밀리암페어)다. 방수 등급도 IP48로 같다.
(왼쪽)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 (오른쪽)갤럭시Z폴드6./사진=백유진 기자 by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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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성능만큼 높아진 가격
삼성전자는 갤Z폴드SE를 통해 폴더블폰의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해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제품에서 카메라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개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이전까지 폴더블폰은 일반 바형 스마트폰 대비 카메라 사양이 낮다는 불만이 많았다.
다만 구매 장벽도 있다. 이번 신제품의 색상은 블랙 쉐도우 한 가지고, 저장 용량도 512GB 1종으로 출시된다. S펜도 지원하지 않는다. 가격도 갤Z폴드6보다 약 40만원 올랐다. 갤Z폴드SE의 가격은 270만원대, 동일 용량 기준 갤Z폴드6의 가격은 230만원대다.
/그래픽=비즈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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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Z폴드SE를 통해 폴더블폰 격전지인 중국 시장도 공략할 전망이다. 중국 시장에 출시될 제품은 국내 출시 제품과 디자인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내달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폴더블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국에서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슬림하고 가벼운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며, 정교한 패턴과 깊이감 있는 컬러로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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