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사진 | JY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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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엑디즈)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JYP엔터테인먼트가 데이식스(DAY6) 이후 약 6년 3개월 만에 선보인 밴드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청춘밴드’ 데이식스와 추구하는 음악색은 완전히 달랐다. 메탈, 록 장르를 시작부터 과감하게 선보여 온 엑디즈는 젊고 패기 넘치는 어린 멤버들로 구성된 만큼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음악을 시도해왔다. 실험성은 늘 대중의 입맛과 부딪힌다. 엑디즈에게 대중성은 항상 숙제였다.
리더 건일은 “초창기 앨범을 보면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마니악한 노래가 많았다. 대중성을 따라 가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결론은 무언가를 쫓아가기보다는 우리가 재밌게 할 수 있는 음악, 자랑스러워 하고 즐길 수 있는 곡을 내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사진 | JY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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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큰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들의 상승기류가 심상치 않음은 분명하다. Z세대 멤버들의 패기와 열정이 담긴 엑디즈만의 음악들이 차츰 리스너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올해 전개된 엑디즈의 음악적 실험을 담은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를 통해 부쩍 빨라졌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엑디즈는 지난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매달 콘서트를 개최하고 신곡을 발표했다. 그 결과 엑디즈는 3연속 콘서트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맛집’으로 입소문을 탔고, 윤도현이 피처링한 ‘인스테드’ 등 신곡들도 호평을 얻었다.
정수는 “엑디즈의 다양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갈 수 있었다. 특히 윤도현 선배님과 함께 무대에 서는 있을 수 없는 경험도 했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돌아봤다.
지난 14일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라이브 앤 폴’은 ‘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를 매듭짓는 음반이다. 준한은 “여러 가지 실험을 해온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성 돋보이는 앨범 나온 거 같아서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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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나이트 비포 디 엔드’로 엑디즈는 대중과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록 스피릿을 선사하던 이들은 이번 활동에서 처음으로 잔잔한 록 발라드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이 곡은 서정적인 베이스 리프로 쓸쓸한 가을 감성을 극대화한 노래다.
도입부 아련한 보이스와 에너지 넘치는 후렴의 대비로 엑디즈만의 록 발라드를 완성했다. 가온은 “멜로디에 감정이 잘 묻어나서 마음에 들었다”며 “박진영 프로듀서님께서도 ‘100점짜리 곡이다’라고 피드백 해주셔서 뿌듯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컴백에 이어 11월 15일~17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가온은 “첫 번째 콘서트도 올림픽홀에서 했는데 이번에 그보다 2배 규모의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엑디즈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구나 느꼈다”며 “매달 공연을 하며 많은 무대 경험을 쌓아서 무대 위에서 떨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최근 ‘K-밴드’들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소속사 선배 데이식스를 필두로 다양한 밴드 음악이 역주행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엑디즈만의 음악색에 대해 가온은 “이제 3년차 많은 장르를 시도하는 이유도 저희만의 사운드를 찾기 위함인 거 같다. 처음부터 많이 준비하고 도전하면서 저희의 사운드가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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