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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브라질 대통령, 출발 당일 BRICS 참석 돌연 취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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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상처 입어···외국 장거리 여행 자제”

온라인 화상 회의로 브릭스 참석 예정

경향신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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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이 신흥 경제국 모임이자 비서방 국가 연합체로 재편되고 있는 브릭스(BRICS) 정상 회의 참석을 취소했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20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상처를 입었다며 외국 장거리 여행을 자제하라는 의학적 조언에 따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의 상처 부위와 어떻게 다쳤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매체 G1는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 국내에서 머리 뒷부분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G1은 ‘상처 부위를 꿰맸으나,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는 의료진 언급도 함께 전했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온라인 화상 회의로 브릭스 정상과 함께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이번 주 브라질리아에서 정상적으로 근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78세인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마모된 대퇴부 연골을 보철물로 교체하는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바 있다.

애초 그는 이날 오후 브라질리아에 있는 공군 기지에서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각각 양자 회담을 할 계획이었다.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경제국 모임으로 출범한 브릭스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지난해 이집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에 가입 승인을 내주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과 가입국 면면을 볼 때 반서방 연대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은 지난 18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브릭스는 반서방이 아니라 비서방이라는 입장을 회원국들이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난’ 쿠바, 러시아 주도 BRICS에 가입 뜻
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410081615001



☞ 브라질 ‘러시아·우크라 종전안’ 내놨지만…“낡은 외교술” 반응 싸늘
https://www.khan.co.kr/world/america/article/202409252124005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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