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군인들은 당장 다음달 초부터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우크라이나 전 국방장관에게 물어봤더니 격전지에 배치돼서 북한군 사상자가 90%에 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부의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안드리 자고로드니우크.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작전으로 러시아 영토 쿠르스크주 일부를 장악하면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거의 모든 전력은 남동부 돈바스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입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 하루 사상자가 1천300명에 육박한다고 집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대규모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 작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드리 자고로드니우크/우크라이나 전 국방장관 : 러시아군은 돌격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이것은 제1차 세계대전에나 사용된 전술로, 특정 진지를 점령하는 전술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큰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자고로드니우크 전 장관은 북한군도 러시아군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돈바스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안드리 자고로드니우크/우크라이나 전 국방장관 : 북한군은 현재 러시아군 대부분이 맡고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 역할은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 진지를 돌파하고 점령하려는 시도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북한군의 대규모 인명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안드리 자고로드니우크/우크라이나 전 국방장관 : 병사들에게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사상자 비율이 90%에 이를 수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파병이 시작일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가 파병이 이어진다면 이번 전쟁의 판세 자체를 러시아에 유리하게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첨단 무기들의 화력전이 이어지는 이번 전쟁에서 북한군이 최신 전쟁 기술을 익히는 것 자체가 한국은 물론 주변국들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안드리 자고로드니우크/우크라이나 전 국방장관 : 전쟁의 양상이 현재 크게 변하고 있으며, 기술 중심의 전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이러한 기술 발전에 익숙해지면, 당연히 주변 모든 나라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준희)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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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인들은 당장 다음달 초부터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우크라이나 전 국방장관에게 물어봤더니 격전지에 배치돼서 북한군 사상자가 90%에 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부의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안드리 자고로드니우크.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작전으로 러시아 영토 쿠르스크주 일부를 장악하면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안드리 자고로드니우크/우크라이나 전 국방장관 : 우리는 그곳(쿠르스크 주)에서 러시아 병력을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그 지역은 거의 비어있었습니다.]
러시아의 거의 모든 전력은 남동부 돈바스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입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 하루 사상자가 1천300명에 육박한다고 집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대규모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 작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드리 자고로드니우크/우크라이나 전 국방장관 : 러시아군은 돌격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이것은 제1차 세계대전에나 사용된 전술로, 특정 진지를 점령하는 전술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큰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자고로드니우크 전 장관은 북한군도 러시아군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돈바스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안드리 자고로드니우크/우크라이나 전 국방장관 : 북한군은 현재 러시아군 대부분이 맡고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 역할은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 진지를 돌파하고 점령하려는 시도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북한군의 대규모 인명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안드리 자고로드니우크/우크라이나 전 국방장관 : 병사들에게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사상자 비율이 90%에 이를 수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파병이 시작일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가 파병이 이어진다면 이번 전쟁의 판세 자체를 러시아에 유리하게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첨단 무기들의 화력전이 이어지는 이번 전쟁에서 북한군이 최신 전쟁 기술을 익히는 것 자체가 한국은 물론 주변국들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안드리 자고로드니우크/우크라이나 전 국방장관 : 전쟁의 양상이 현재 크게 변하고 있으며, 기술 중심의 전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이러한 기술 발전에 익숙해지면, 당연히 주변 모든 나라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준희)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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