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20일 최선희 외무상 명의 담화를 싣고 “주권평등과 내정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공인된 국제법적원칙들에 배치되게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이 구조적으로 파산되고 몰락상태에 빠져든 대조선제재압박구도를 되살려보려고 획책하고있다”며 “지난 10여년간 유엔《제재결의》리행감시에 종사하다가 조락된 전문가그루빠(그룹)를 대신한다는 이른바 《다무적제재감시팀》(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은 존재명분과 목적에 있어서 철저히 불법적이고 비합법적이며 그 존재자체가 유엔헌장에 대한 부정”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제위원회의 전문가패널 활동이 종료된 채, 러시아의 반대로 새로 꾸려지지 못하게 되자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없이,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총 11개국이 참여하는 모니터링팀을 만들어 전문가패널 역할의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최선희 외무상(맨 왼쪽)이 지난 10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열린 당 창건 79주년 경축공연에 참석해 맨 앞줄에서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TV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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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외무상은 19일자로 작성한 이 담화에서 “저들의 패권적리(이)익을 추구하면서 국제질서를 제멋대로 뜯어고치려는 미국의 상습적인 불량행위에 엄중한 우려와 유감을 표시하며 이를 국제적정의에 대한 도전으로,가장 로(노)골적인 주권침해행위로 준렬(열)히 규탄배격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있어서 미국이 주도하는 대조선제재는 결코 새로운 경험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건전한 사고와 현실감각이 결여된채 자해적인 결과만을 초래할 강박관념에 포로되여있는 미국과 그에 맹목추종하는 일부 국가들의 일방적행태는 국제관계의 근간을 흔들어놓고 세계안전환경을 심히 어지럽히는 위협적존재”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이미 거덜이 난 제재압박도구로 우리를 놀래우고 우리의 전진을 정체시킬수 있다고 기대했다면 그것은 치명적인 오판으로 될것”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동지께서 천명하신바와 같이 미국이 우리 인민에게 강요해온 고통은 미국을 향한 강렬한 분노로 화하였으며 이는 우리의 힘을 배가하는 결정적요인, 전략적기회로 되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미국이 강권과 전횡,독선과 편견으로 세계를 움직이려 한다면 더 많은 나라들이 미국식패권을 끝장내는데 리(이)해관계를 가지게 될것이며 세계적인 반미련(연)대구도의 출현을 앞당기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조선제재압박을 주도한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이에 적극적으로 추종가담한 일본,카나다,영국,프랑스,도이췰란드,이딸리아,네데를란드,오스트랄리아,뉴질랜드를 정확히 기억하고 그들의 적대행위를 빠짐없이 기록할것”이라며 “반드시 해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라고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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