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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김청, 결혼 3일 만에 이혼 후 암자로… “1년 반 산속 생활 고백”(‘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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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청이 결혼 3일 만에 파경을 맞았던 과거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이하 ‘가보자고3’)에서는 김청이 게스트로 출연해, 어머니와 함께하는 싱글 라이프를 공개하며 그동안의 힘겨웠던 인생 여정을 이야기했다.

방송 중 김청은 1998년 결혼 후 단 3일 만에 이혼을 결정한 당시를 회상하며, 이로 인해 한동안 세간의 주목을 피하기 위해 강원도 산속의 한 암자에서 1년 반을 지냈다고 밝혔다. 김청은 “이혼이라고 할 수도 없다. 혼인신고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식 결혼도 아니었다”며 그때의 상황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이에 김청의 어머니도 “결혼한 지 3일 만에 딸이 집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이며, 당시의 빠른 결정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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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청이 결혼 3일 만에 파경을 맞았던 과거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 =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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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홍현희는 김청의 짧은 결혼 생활에 대해 궁금증을 표하며 연애 기간을 물었고, 김청은 일주일간의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출연진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청은 “그때의 나는 주인공으로서의 나의 자리를 잃었다는 공허함과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다”며 “결혼을 하면 모든 것이 안정되고, 나만의 편이 생길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결혼 3일 만에 헤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김청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녀의 어머니가 이를 대신 설명하며 “상대가 결혼 후 나와 떨어져 살 뿐만 아니라, 돈 관리와 모든 것을 자신이 하겠다고 요구했다”며 그때의 갈등을 전했다. 그럼에도 상대방은 이혼 후에도 매일 김청의 집으로 찾아와 모녀를 괴롭혔고, 김청은 “결국 내가 내린 선택이었기 때문에 내가 책임져야 했다. 지금도 그 선택이 잘못이었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며 깊은 후회를 내비쳤다. 이어 그녀는 “너무 큰 대가를 치렀다”며 그 당시의 고통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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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이하 ‘가보자고3’)에서는 김청이 게스트로 출연해, 어머니와 함께하는 싱글 라이프를 공개하며 그동안의 힘겨웠던 인생 여정을 이야기했다. 사진 = 방송캡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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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청은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그때 산속 암자로 들어간 선택에 대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청은 “기자들의 질문에도 무조건 ‘노코멘트’라고 답했고, 산에 들어가기로 한 건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과거 이혼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점에 대해 안정환은 “지금과는 다르게 그 당시에는 그런 사건이 정말 큰 일이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청은 강원도 암자로 숨어들게 된 배경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녀는 “그때는 너무 모든 것이 싫었다. 그래서 엄마와 이모에게 ‘바람 쐬러 가자’고 해서 갔는데, 암자가 딱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서 머물기 딱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때의 심경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청은 과거 ‘토토즐’ MC 자리에서 잘렸던 경험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청은 “예전에 방송국 술자리를 거부했었다. 그 이후 ‘토토즐’ MC를 맡으러 갔더니 이미 다른 사람이 MC 자리에 앉아 있었다. 드라마에서도 하차했는데, 시청자들의 항의가 거셌다”고 밝히며 그 당시의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끝으로 김청은 산속 생활에 대해 “1년 넘게 암자에서 지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면서 하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과 어머니에게 큰 시련을 남겼던 그 시간들이 결국은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힘들었던 과거를 담담히 돌아보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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