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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불법도박’ 이진호, 통편집→씨엔블루 이정신, 15년만 서운함 폭로 (‘아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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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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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아는 형님’ 불법 도박 논란 이진호가 통편집 당한 가운데 씨엔블루가 15년만 서로를 향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신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로 3년 만에 컴백한 씨엔블루 정용화, 강민혁, 이정신이 완전체로 출연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강호동은 새신랑 민경훈의 결혼을 언급하며 “한 달도 안 남았다. 축가 연습해야지”라며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되길 바라면서 ‘아형’ 멤버들이 축가 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민경훈은 “나야 좋지. 우리 거의 10년 같이 했고, 제일 가까운 동료들이지 않나”라고 긍정으로 답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솔직히 호동이 형 ‘우리 민경훈’ 해놓고 막상 민경훈이 ‘나중에 형 인사하러 갈게요 했더니 ‘오지 마 오지 마’ 했다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에 강호동은 “아니 1교시 끝나고 2교시 사이에 날 보러 오겠다고 해서 나 벌써 긴장된다. 뭐라고 얘기해줘야 되냐”라고 내향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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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이진호는 단체샷에서만 포착될 뿐 통편집을 당했다. 앞서 이진호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아형’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이미 촬영한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라며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불법 도박 논란은 커져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진호는 BTS(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해 이수근, 영탁, 하성운과 같은 동료 연예인을 비롯해 방송국 임원, PD, 작가 등에게도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이나 세금 등 변명으로 돈을 빌렸다고. 뿐만 아니라 이진호는 대부업체에 빌린 돈만 13억 원에 달하며, 지금까지 약 23억 정도의 빚을 떠안게 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경찰은 이진호의 불법도박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서울 강남경찰서 또한 국민신문고에 이진호의 도박 및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 진정이 접수돼 내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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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아형’에는 씨엔블루가 완전체로 출격했다. 이때 강민혁은 강호동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강호동이 의아해하자 그는 “솔직히 내가 지금도 예능이 무섭고 힘든데 데뷔 초에는 더했다. 근데 그때 ‘스타킹’ 나갔는데 예능감이 없으니까 그냥 앉아 있었다. 강호동은 날 챙기려 했는데 내가 너무 부담스러웠다. 진행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호동은 “민혁이 좀 주목을 받았으면 해서 마이크를 줬더니 ‘저 안할래요’ 하더라. 그래서 좀 놀라긴 했다”라고 전했고, 형님들과 정용화는 미안한 일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정신 역시 “솔직히 그때 호동이 무섭긴 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면 강호동은 리더로서 이끌어가는 역할인데 그걸 못 따라줬다고 생각해서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정용화는 데뷔 초 핸드 싱크 논란으로 사비를 들여 라이브 공연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유명해져셔 라이브를 하자고 했다. 음악방송에서 ‘I’m sorry’ 부를 때 음악방송에서 사전녹화로 우리는 라이브로 하겠다고 했는데 방송국에선 못하고 대관을 해야 한다더라. 클럽 빌리고 스태프 다 꾸려서 하루에 2~3천씩 쓰면서 활동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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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신은 “라이브 세팅하는 게 회당 2~3천만 원 들었다. 그 당시에 해도 활동을 5주하는 시스템이라서 활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몇 억씩 나갔다. 우리가 다 사비로 냈다”라면서도 “어쨌든 몇 억을 태워서 라이브로 다했다. 근데 우리가 생각한 것 만큼, 돈 태운 만큼 피드백이 없더라. 난 솔직히 좀 후회했다. 콘서트나 이럴 때 보여주면 되지”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정신은 “우리는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는 정용화에 “나는 아직도 10년째 서운한 게 있다”고 반문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밥 고를 때 내가 만약에 부대찌개가 먹고 싶어서 ‘부대찌개 어때?’라고 하면 별로라고 한다. 돈가스나 평양냉면 어떠냐고 하면 긴가민가하더라. 그렇게 스무고개하면서 20단계를 거친다. 내가 결국 지쳐서 각자 먹자고 돌아서면 ‘부대찌개 괜찮다’ 한다. 약간 나를 피곤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15년 됐다”고 토로했다.

또 이정신은 “최근 콘서트를 했다. 우리가 공연하면서 MC를 하는데 용화 형이 나한테 밈을 쓰면서 피드백을 원한다. 근데 난 모른다. 우리가 너무 트렌드에 늦다고 얘기하는데 알고 보면 공연 전날 급하게 배워온 걸 우리한테 써먹는 거다. 트렌드에 예민한 척 한다"고 정용화를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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