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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럼피스킨 방역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19일) 경북 상주시의 한 한우 농장에서 럼피스킨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기르던 소에서 피부 결절을 확인한 농장 주인이 가축 방역 기관에 신고했고, 정밀 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일 강원 양양군에서 확진 사례가 보고된 뒤 9일 만의 추가 발생입니다.
올해 경북에서 럼피스킨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대본은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이 농장에서 기르던 소 47마리 가운데 럼피스킨 양성인 5마리는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상주시 외에 인접 9개 시·군(경북 문경·예천·의성·구미·김천, 충북 영동·옥천·보은·괴산) 소재 축산 관련 시설 등에는 모레(21일) 밤 9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발생 지역과 인접 시·군에 대해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오는 25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도록 했습니다.
또, 발생 농장 반경 5km 내 방역대의 소 사육 농장 50곳,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소 사육 농장 147곳을 대상으로 임상 검사를 실시합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방역 대책 회의에서 "이달에만 럼피스킨이 5건이 발생했고 경기, 강원, 충북에 이어 경북까지 확산하는 등 전국적인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긴장감을 가지고 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달 소고기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고, 이번 럼피스킨 발생에 따른 살처분 마릿수는 5마리로 국내 소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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