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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고현정, ‘선덕여왕’ 감독과 불화 고백? “너무 짜증 나..둘 사이 위험한 순간 있었다”(고현정)[순간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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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임혜영 기자] 배우 고현정이 드라마 '선덕여왕'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고현정은 19일 개인 채널에 ‘고현정 브이로그 6’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뉴욕으로 행사 초대를 받은 고현정은 여가 시간에 스태프들과 수다를 떨며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고현정은 “일하면서 치열해진다는 것을 그분(감독님) 하고 느낀 것 같다. 너무 둘 다 치열해서 정말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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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선덕여왕' 48회 엔딩에서 미실이 덕만을 향해 활을 쏘는 장면을 언급하며 “활시위를 딱 잡아당겨서 카메라 앵글(과녁)을 보는데 그게 카메라 앵글에서 보여지는 거라 제가 실제로 하는 것과는 달라야 (했다). 실제로 (잘 쏜다고 해서) 꼭 카메라에 그렇게 잡히질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장면이) 엔딩이었다. 강렬하게 해서 다음 주까지 봐야 되니까. 눈을 더 내리고 눈을 더 부릅뜨고. 저는 (자세가) 이상한 상황이 되어 있는 것이다”라고 촬영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고현정은 “배우는 폼이지 않냐. 폼이 나야 하는데 내가 너무 이상한 것 같고 막 짜증 나는데 그날 비가 좀 많이 오기 시작했다. 다른 분들도 ‘이러면 못 찍어’ 했다. 저기서 감독님이 비를 맞고 모니터를 보고 계시더라. (가채) 분장을 하고 ‘이렇게요?’, ‘저렇게요?’, 했는데. 내가 그 사람(감독님)을 알지. (아쉬워하는 것 같아서) 한 번 더 했다. ‘입술’, ‘눈썹’ 해서 엔딩을 비 오는데 찍었다”라며 독기로 완성한 레전드 엔딩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저 죽는 장면 세트에서 찍고 다 끝났다고 고생하셨다고 하는데 (감독님이) 내려오셨다. 몇 달 만에 보는데 얼굴을 보자마자 (미운 정도 정이라고) 서로 웃음이 터졌다. 너무 안돼 보였다. (미실 하차 후에도) 계속 촬영하실 것 아니냐”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hylim@osen.co.kr

[사진] 채널 ‘고현정’ 영상,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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