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제(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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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에게는 가족 같은 작품이에요.”
배우 이우제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진행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이하 ‘백설공주’)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 분)가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 이우제는 극 중 고정우의 친구 신민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백설공주’는 변영주 감독의 첫 드라마 작품이자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2022년 촬영을 마쳤으나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게 됐다. 이우제는 “작품이 끝나니 시원섭섭하다. 나오기까지 오래걸렸지 않나”라며 “촬영하면서부터 방영될 때까지 정말 가족처럼 지냈다. 언제 나오나 하다가 드디어 나왔는데, 헤어지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시원섭섭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이우제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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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기대작으로 꼽혀왔지만 2년 만에 공개된 것에 대해 걱정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우제는 “다들 너무나 열심히 진심으로 했지 않나. ‘얼른 세상에 나와서 사랑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 희망 하나로 버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2년이라는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너무 자주 만났다. 또래들만 만난 게 아니라 다 같이 만났다. 사실 저도 오랫동안 활동한 배우가 아니고 어떻게 보면 아직 신인인데, 이렇게 좋은 현장과 가족 같은 팀을 만나서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하면서 기다렸다”고 미소를 지었다.
방송을 보면서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우제는 “2년 전에 찍을 때와 느낌이 달랐다. 저의 부족한 면이 많이 보여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봤던 것 같다. 그때는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던 건데 ‘저걸 이렇게 해봤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들더라”라며 “저희가 몰랐던 장면 있지 않나. 배종옥 선배님 쪽 이야기를 보면서도 너무 신기했다. 오히려 새로운 마음으로 많이 봤다”고 전했다.
가족처럼 끈끈해진 ‘백설공주’ 팀은 최종회도 모여서 함께 여운을 나눴다고 했다. 이우제는 “끝나고 다같이 박수쳤다. 마지막에 한명 한명의 이름이 나오는데 촬영했던 장면들이 스쳐지나갔다. 어떤 만족감이라기보다는 저희가 같이 해왔던 것들, 끈끈했고 고민했고 고생했던 것들이 스쳐지나갔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우제(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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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한 신민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이우제는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병무(이태구 분)랑 민수랑 다른 방에 있는데 누가 오니까 막 들으려고 서로 얼굴을 들이미는 장면이 있다. 감독님이 ‘우제야! 더 밀어넣어!’ 하시더라.(웃음) 배우가 연기하기 쉽게 디렉팅을 탁탁탁 주셔서 바로 알아듣고 임할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변 감독은 어떤 연출인지 묻자 “엄마 같은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첫 촬영날 제가 엄청 긴장한 상태였다. 첫 촬영이기도 하고 너무 유명하신 감독님이시기도 하고. 제가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감독님이 그때 제 연기를 보시고 ‘너가 하고 싶은 거 마음껏 다 펼쳐도 돼. 너 스스로를 절제하지 마’ 해주셔서 그 뒤로 다 펼쳤다. 모든 걸 다 지켜보시고 세심하시고 리더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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