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티저 영상. 넷플릭스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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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급등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역대 최고치로 뛰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86포인트(0.09%) 오른 43,275.9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20포인트(0.40%) 높은 5,864.6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5.94포인트(0.63%) 오른 18,489.55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넷플릭스 주가가 견인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보다 11.09% 급등한 763.89달러에 거래됐다. 2002년 넷플릭스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57% 올랐다. 코로나19 시기 폭발적으로 구독자를 늘렸다가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폭락했던 2022년 5월의 180달러선보다 4배 넘게 올랐다.
넷플릭스의 시총 규모는 3278억달러(약 449조원)으로 미국 기업 코카콜라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넘어 23위다. 미디어·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컴퍼니(50위, 1764억달러)를 넘는데다, 삼성전자 시총(약 394조원)보다도 많다.
넷플릭스는 전날 지난 3분기 실적으로 가입자 수와 매출,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치를 발표했다. 3분기 가입자 수는 직전 분기보다 507만명 늘어난 2억8272만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98억2500만달러(약 13조4583억원), 주당순이익 5.40달러(약 7397원)였는데, 이 역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29.6%로 1년 전보다 7.2%포인트 올랐다.
넷플릭스는 올해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4.7%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면서 구독자들을 붙들어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암페어 애널리시스의 임원인 리처드 브루턴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넷플릭스가 전체 글로벌 시리즈 10편 중 1편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규모 면에서 경쟁사들과는 매우 다른 위치에 있다”고 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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