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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양재웅, 과거 의료 사고→대관 업무 의혹…前 직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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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미스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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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또 다른 의료 사고와 대관 업무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한 매체는 양재웅의 병원인 W진병원에 근무했던 전 직원 A씨와 인터뷰를 통해 이전에도 환자 관리를 소홀히 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매체에 “사고는 지난 2017년 무렵 발생했다”며 “2층에 입원한 환자가 커터칼을 소지하고 있다가 병동 끝 흡연실에서 목을 그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출·외박한 뒤 복귀할 때 소지품 검사는 보통 보호사들이 하는데 그날 2층에 보호사가 없었다. 특정 시간대 의료진 부족으로 약 2~3시간 공백이 생기면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다 출혈로 사망할 뻔했는데 병원의 명백한 관리 소홀이었다. 그때 간호사는 없고 간호조무사만 2명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분주히 오가며 거즈만 전달했고 구급대가 올 때까지 지혈 등 응급처치는 원무과 직원이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해당 병원이 10여 년간 전담 인력을 두고 검·경 등은 물론 이해관계가 밀접한 정부 기관 등을 관리하는 이른바 ‘대관 업무’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재웅은 해당 매체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으나, 이름을 거명하자 시인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양재웅은 “대관 작업을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병원 행정의 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정신병원에서 30대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 측은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병원이 방치해 사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됐으며, 유족은 병원 측을 유기치사죄로 고발했다.

한편, 양재웅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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