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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男배구 대한항공, 통합 5연패 도전…우승 후보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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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한전·삼성화재, PO 진출 두고 중위권 싸움

외국인 감독만 5명…국내 감독 2명과 지략 대결

뉴시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2024.09.27.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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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남자배구 통합 우승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과 우승 후보로 떠오른 현대캐피탈의 정상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올 시즌 V-리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명실상부 남자배구 최강팀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을 누르고 통산 5번째 챔프전 우승이자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단연 통합 우승 5연패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군입대했고, 리베로 오은렬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하며 전력에 손실이 생겼으나 수년간 다져온 조직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자배구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우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다음 목표를 갈망한다. 선수들은 훈련을 통해 매 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5연패에 도전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선수들이 시즌을 잘 치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기량이 검증된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던 요스바니는 득점과 서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요스바니가 충분히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그가 팀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점들이 고무적"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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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2024.09.2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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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우승을 저지하려는 대항마는 현대캐피탈로 꼽힌다.

지난 시즌 4위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지난 2월 프랑스 출신의 필립 블랑 감독을 영입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더욱이 역대 남자배구 최다 MVP 수상 기록을 보유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아시아쿼터 장신 공격수 덩신펑(등록명 신펑)이 합류하며 전력이 상승했다.

블랑 감독은 지난달 열린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현대캐피탈을 우승으로 이끌며 부임 7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컵대회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5-25 25-23 19-25 25-19 15-13)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미디어데이에서 7개 구단 감독을 대상으로 우승 후보를 묻는 사전 설문 조사에서 5표를 받으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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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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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한국전력,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중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지휘 아래 준우승을 차지한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돌풍을 꿈꾸고 있고, 삼성화재는 트레이드를 통해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을 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이번 시즌 남자배구에서는 5명의 외국인 감독이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등 2명의 국내 감독과 지략 대결을 펼치게 됐다.

기존 틸리카이넨 감독, 오기노 감독에 이어 블랑 감독, KB손해보험 미겔 리베라 감독,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V-리그에 도전장을 내민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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