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신와르 제거에 성명, 바이든 "장애물 사라졌지만 과제 많아"
해리스 "1년간 신와르 추적, 테러리스트 반드시 심판대 세울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4.10.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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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류정민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한 것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그 이후의 날'을 맞이할 기회가 왔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저는 곧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여타 지도자들과 함께 축하 인사를 나눌 것"이라며 "인질들을 가족의 품으로 데려오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이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와르는 가자지구를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뜨리고 현재 레바논 전투를 포함한 더 광범위한 분쟁을 촉발한 13개월간의 전쟁을 촉발한,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잔인한 공격의 설계자로 여겨져 왔다"라면서 "하마스는 이제 10월 7일 같은 또 다른 테러를 감행할 능력이 없다"고도 했다.
바이든은 "신와르는 이러한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었다"라면서 "이제 그 장애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 앞에는 여전히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신와르는 10월 7일 희생자와 가자지구에서 살해된 인질을 포함해 수천 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한 책임이 있다. 그의 손에는 미국인의 피가 묻어 있다"라면서 "정의가 실현됐다"라고 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워싱턴크로싱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0.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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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은 "신와르는 홀로코스트 이후 유대인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날인 10월 7일, 1200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끔찍한 성폭력과 함께 가자지구에 억류된 250명 이상의 인질(생존 및 사망한 7명의 미국인을 포함)을 살해한 테러 공격의 주범이었다"라면서 "가자지구에서 파괴적인 전쟁을 촉발한 테러 공격으로 수많은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중동 전역의 불안정을 초래한 전쟁의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미국의 특수 작전 및 정보 요원들은 이스라엘 요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신와르와 다른 하마스 지도자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추적했으며, 저는 그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라면서 "미국인을 죽이거나 미국 국민을 위협하거나 우리 군대나 우리의 이익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는 반드시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는 "이 순간은 마침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종식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이스라엘이 안전해지고 인질들이 석방되며 가자지구의 고통이 끝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존엄성, 안전, 자유, 자결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쟁을 종식해야 한다"라면서 "하마스가 집권하지 않는 다음 날이 시작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1년 간의 추적 끝에 2024년 10월 16일 남부 사령부의 IDF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해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를 사살했다"라고 밝혔다.
IDF는 "지난해 IDF와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신베트(ISA)가 수행한 수십 건의 작전과 최근 몇 주 동안 그가 제거된 지역에서 수행한 작전으로 야히아 신와르의 작전 행동이 제한됐고, 군의 추격을 받아 결국 제거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이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사살했다고 발표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생전 모습. 2022.10.0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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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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