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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김미려 "지인이 가슴 사진으로 협박…대부업 광고, 돈 못 받고 욕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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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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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미려가 지인으로부터 가슴 사진을 도촬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는 김미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합류한 김미려는 자신에게 전성기를 안겨준 MBC '개그야'의 인기 코너 '사모님'에 대해 "너무 고마운 코너"라고 떠올렸다.

이어 "맨 마지막 코너였는데, '사모님'이 방송되면 실시간 시청률이 급상승하고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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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광고도 많이 찍었냐'는 물음에 "사람들이 내가 '사모님'을 하면서 떼돈 번 줄 아는데, 그때의 나는 순수하고 멍청하고 바보였다"며 "제3금융권 광고를 찍게 됐는데 사기까지 당했다. 중간에 누가 이간질해서 광고 출연료를 빼돌린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부업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욕만 다 얻어먹고, 출연료는 많이 받지 못했다. 불쌍했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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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는 지인에게 중요 부위를 도촬 당한 적도 있다고.

김미려는 "뜬금없이 지인한테 가슴 축소 수술 권유를 받았다"며 "내가 귀가 얇아서 병원 가서 견적 보자고 해서 따라갔다. 병원에서 탈의하고 가슴 사진을 찍었는데, 의사가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돌아오는데 당시 운전하던 지인이 내 가슴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지우라고 했다. 그 사람이 내 돈을 다 떼어먹은 사람인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내가 돈 달라고 하면 가슴 사진으로 협박하려고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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