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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엄마 아프다" 돈 빌린 이진호…반년 전 방송에선 "완치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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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은 인정한 개그맨 이진호. /사진=임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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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을 한 사실은 인정한 개그맨 이진호가 동료 연예인들에게 "엄마가 아프다"라는 핑계로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반년 전 이진호가 방송에서 직접 어머니 상태를 언급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진호 관련 민원을 접수, 상습도박과 사기 등 혐의로 이진호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진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2020년 인터넷 불법 도박에 손을 댔다"고 고백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빚을 변제할 생각"이라며 "경찰 조사도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진호가 동료 이수근에게 어머니가 아프다는 핑계로 돈을 빌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진호는 이수근 외에도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영탁, 하성운 등에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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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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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진호가 올해 4월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모친의 건강을 언급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방송에서 이진호는 "어머니가 대장암 말기였다"고 운을 뗐다.

이진호는 "어머니 배에서 대장이 터져 응급실에 실려 가 생사를 오갔다"며 "수술 후 엄마와 6개월 같이 살았는데 일하러 나갈 때마다 죄송해서 엄마 얼굴을 안 보고 나갔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때부터 5년이 지났는데 (엄마는) 거의 완치돼 건강하게 돌아오셨다"며 "가족 중에 누군가 아프면 옆에 있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참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1986년생 이진호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었지만, 불법 도박 논란으로 방송계에서 지워지고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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